중국 화웨이 첫 스마트워치 '워치 GT', 국내 출시...20만원대 '가성비', 업계 판도변화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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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첫 스마트워치 '워치 GT', 국내 출시...20만원대 '가성비', 업계 판도변화 '긴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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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진흥원 인증 완료 후 본격 출시 채비...이동통신사, 오픈마켓 등 판매 타진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 태블릿에 이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에도 진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마트워치 브랜드명 '워치 GT'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정식 출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삼성전자·애플·LG전자가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는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지난 9일 국립전파연구원을 통해 '워치 GT' 전파인증을 완료한 바 있어 국내 출시는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화웨이는 전자상거래 업체·오픈마켓에도 '워치 GT' 판매를 타진하고 있어 이르면 1월말, 늦어도 2월 중에는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전자제품은 전파인증을 받은 후 2주 정도 후에는 출시한다. 

화웨이 '워치 GT'

'워치 GT'는 화웨이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플래그십 모델로 아날로그 감성 디자인의 스포츠·클래식 2종으로 구성돼 있다. 1.39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6MB 램(RAM), 128MB 내장메모리를 갖췄다. 3대 위성 항법 시스템인 GPS·글로나스·갈릴레오를 동시에 지원해 위치 파악이 비교적 정확하다.

특히 '워치 GT'는 저전력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2주간 배터리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TruSleep 2.0은 미국 하버드대학과 공동 연구·개발한 수면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이용자 수면 문제를 파악하고 200가지 이상 개선책을 제시한다.

출고가는 중국 기준으로 스포츠 모델이 1288위안(약 22만원), 클래식 모델이 1488위안(약 25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기존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ㄷ"며 "기존 스마트워치 업체들에게는 화웨이를 비롯 중국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시장에서의 사례처럼 가장 위협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연말 이미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약 20개국에 출시됐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규모는 약 75만2200대로 추산된다. 2017년 판매량 62만6800대 대비 약 20% 성장했다. 2023년 출하량은 약 139만5900대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43.4%), 애플(21.9%), LG전자(10.3%)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가민·핏비트 등도 신제품을 내놓고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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