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모빌리티, 카풀서비스 중단..."택시업계와 협력 기반 혁신",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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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 카풀서비스 중단..."택시업계와 협력 기반 혁신",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15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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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당, 택시단체를 상대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거듭 촉구

카카오 모빌리티가 택시단체들의 사회적 대타협기구 참여를 조건으로 한 카풀 시범 서비스 잠정 중단에 나섰다.

택시단체들의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카카오 측이 한 발 물러선 것이다.

15일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택시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택시단체들이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통한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카풀 전면 중단을 요구해온 만큼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얘기다.

지난 10일, 개인택시 운전사 임모 씨가 카풀 도입에 반대하며 분신 사망한 이후 택시업계의 카풀 반대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이렇게 택시-카풀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카카오 모빌리티가 현재 시행중인 카풀 시범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단체들이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한다면, 대화 기간 동안 카풀 시범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겁니다.

그간 택시단체들은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카풀 전면 중단을 요구해왔고, 카카오는 시범 서비스 만큼은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택시 운전사가 또 다시 분신하는 등 택시업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지난달 정식 서비스 연기에 이어 시범 서비스 잠정 중단이라는 결정을 추가로 내렸다.

택시기사의 잇단 분신으로 카풀 서비스가 기로에 선 가운데 사회적 대타협기구 역할이 중요해졌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사회를 열어 시범 서비스 중단 방침을 확정하고 오늘 중으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여당은 카카오의 시범 서비스 중단으로 대화의 여지가 다시 생겼다고 판단하고, 택시단체를 상대로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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