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CES 2019에서 홀디스플레이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LG전자가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에 이어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개발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도 가세할 경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새로운 4파전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CES2019에서 비공개 전시관을 꾸리고 고객사에 올해 연말경 스마트폰용 홀 디스플레이 생산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LG디스플레이는 화면 아래에 구멍을 뚫는 디자인에 대한 특허 받은 바 있다. 당시 애플 또한 전면 한쪽에 구멍이 있는 디자인 특허를 받았다.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LG전자와 애플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는 대목이다.
일명 '피어싱 디스플레이' '인피니트 O'로 불리는 홀 디스플레이는 좌측 상단에 전면 카메라를 위한 구멍을 뚫은 것이 특징이다. 오로지 화면만 존재하는 풀스크린폰으로 진화하는 중간단계 기술이다.
홀 디스플레이는 상단 중앙이 움푹 파인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디자인ㆍ성능 면에서 진화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면이 군더더기 공간 없이 대화면으로 꽉 차기 때문에 동영상ㆍ게임 등에서 효과가 크다.
업계에선 홀 디스플레이가 빠르게 스마트폰 디자인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미국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치 디자인보다 인피니티 O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답한 이용자는 72.36%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첫 번째 OLED 노치 디스플레이를 납품 받아 프리미엄폰 'V40'에 적용한 바 있다.
LG전자의 홀 디스플레이폰 출시는 삼성전자, 화웨이에 비해 1년 이상 늦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디자인에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LG전자가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출시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탁월해야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A8s’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중국 화웨이도 같은 달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가폰 노바4를 공개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