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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 peoples]“도형심리 분석으로 골프기량을 ‘확’ 늘려보세요”...'종이 1장의 기적' 김채언 아트&복지심리연구원 원장골프선수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도형심리분석을 통해 멘탈강화 및 기량향상 '쑥쑥'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9.01.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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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언 원장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골프를 평생 ‘업(業)’으로 삼는 프로선수들도 자신의 기질을 알고 변화시키거나 발전시킨다면 지금보다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기질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바로 아트(Art) 혹은 그래픽(graphic)으로 불리는 ‘종이 1장의 기적’ 도형(圖形)이다. 
가장 기본 도형인 동그라미(○), 세모(△), 네모(□), 에스(S)만 갖고도 기본 기질, 성격, 심리도 바로 알 수 있다. 도형으로 골퍼의 기질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프론티어가 있다. 골프와 도형은 연구하는 ‘아트(도형) & 복지심리연구원’의 김채언 원장이 주인공이다.
김 원장이 골프에 도형을 융합시켜 아마추어 골퍼나 선수의 기량을 늘리려고 하는데는 골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왕에 일을 시작할 거면 스스로 취미를 동반한 것을 갖고 하면 그만큼 더 효과를 보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대학원에서 도형심리를 택해 연구 중이다.  
“도형심리는 기질과 성격심리를 접목한 상담기법 중 한가지입니다. 그려진 도형을 통해 개인 각자의 내면에 숨어 있는 심리상태를 발견해 성격을 보완하고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죠. 더 나아가 현대인이라면 늘 마음 한구석에 안고 있는 남모르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힐링’기능까지 갖고 있으니 도형심리의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는 특히 골프가 18홀을 도는 동안 ‘희로애락(喜怒哀樂)’의 과정을 모두 겪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뼘도 되지 않는 종이의 그림속에 인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놀랍다고 한다. 
그가 도형심리에 빠져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생각 없이 보면 그냥 단순한 도형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소우주와 대우주가 공존하는 ‘매직의 도형’으로 다가오는 것이 심오한 마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의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집안의 수학적 유전자(DNA)를 물려받은 탓인지 비록 학교를 ‘늦깍이’로 마쳤지만 보습학원을 차려 수학을 지도할 정도로 ‘수(數)’ 감각이 뛰어났다. 큰물에서 놀자고 생각이 들자 학교를 마친 뒤 먼저 올라온 언니가 살고 있는 서울로 상경했다. ‘긍정마인드’와 ‘성실’을 중무장한 그에게 기회가 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학지도의 경험치가 높아지자 지인이 32살 되던 해에 학원을 맡아 달라고 부탁이 온 것이다. 학원을 운영해 본 것이 후에 학원을 설립하고 경영하는데 도움이 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처음에는 과외를 시작했지만 학생이 점점 늘어나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서 교사 등 직원 6명을 고용해 수학전문아카데미(보습학원)를 차려 2004년까지 운영했죠.”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찾은 김채언 원장

일만 한 탓일까.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 학원을 접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했다. 앞으로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나.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운동을 골랐는데 그것이 골프였다. 건강이 회복되면서 앞으로 학원을 다시 할지도 모르니까 공부를 더하자는 생각이 미쳤다. 대학문을 두드렸다. 사실 그는 돈 버는 재미(?)로 고교 졸업 후 내내 사업에만 몰두했던 것이다. 건국대학교에서 타인에게 봉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느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내친 김에 건국대 행정대학원(원장 장성호)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오는 8월 졸업이다. 
그의 생활신조는 시간을 결코 헛되이 쓰지 않는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 不可輕)’. 이것이 몸에 밴 탓인지 학업을 하는 동안 부지런히 도형심리상담사(1급)를 비롯해 기질상담사 강사과정을 거쳐 사회복지사(1급), 요양보호사(1급) 등 상담에 필요한 10여종의 자격증을 땄다.  

그런데 도형심리 테스트가 선수나 골퍼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도형심리학은 ‘의학자의 아버지’로 불린 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가 약 2500년 전후에 만든 기질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 다만, 히포크라테스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처방을 내리는 가운데 체액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4체액론(4기질론)이라고 해서 혈액(다혈질), 황담즙(담즙질), 점액(점액질), 흑담즙(우울질)로 나눴는데, 이것으로 개인 성격이나 기질을 파악했다. 이것이 순수심리학과 응용심리학으로 발달을 거듭해 미국의 기독교 목사였던 팀 라헤이(Tim LaHaye)의 기질론으로 완성됐다. 이는 오늘 날 도형으로 심리를 검사하는 ‘도형심리유형검사(GPTI)’로 거듭나 개인의 기질특성과 현재의 심리상태 등을 파악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행복을 추구하고 자아실현을 돕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도형심리유형검사는 앞서 이야기한 4개의 도형만으로도 쉽게 기질과 성격의 장단점과 사고, 그리고 행동양식의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죠. 선수가 골프를 선택했다면 과연 골프를 직업으로 해도 되는지의 특성파악과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4개의 도형만으로 몰라보게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겠죠. 골프는 스윙 메카니즘과 멘탈이라는 큰 틀로 나눠져 있는데,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조화시켜야 소기의 목표와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니까요.”

4개의 도형만으로는 알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유형별로 검증된 것으로 테스트한 골퍼의 성격에 따라 무엇을 해야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기술을 습득하느냐에 있다. 동그라미는 정감형으로 주관심사는 인간관계, 세모는 기획형으로 성공, 네모는 실천형으로 공동체, S는 사색형으로 예술성이 유독 강하다는 것이다. 이 도형에 따라 기질별 특징이 잘 나타난다. 그런데 이런 기질은 한 도형마다 수십가지 이상의 기질특성이 드러나는데, 장점과 단점, 그리고 이들이 가진 기질의 전제하에 무엇을,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최적의 답’이 제시돼 있다. 물론 자격을 갖춘 도형심리 상담자가 테스트를 하고 상담자에게 맞는 가장 촤상의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도형심리강의 중인 김채언 원장

“사실 저도 도형 테스트를 하기 전에는 막연하게 ‘내 성격은 이렇고, 기질은 저렇겠지’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검사를 하고 나니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많은 차이를 나타났습니다. 놀랐죠. 하지만 결국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나 목적은 그 그림 안에 숨어 있었던 거죠. 만일 내가 원하는 것이 작은 그림속(소우주)에 갇혀있다면 보다 긍정적인 방향인 큰 그림속(대우주)으로 이끌어 내서 부단하게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형심리는 이렇게 간단하게 끝나지 않는다. 보다 심도 있게 들어간다. 1단계는 기질, 2단계는 성격. 3단계는 심리다. 2단계로 1.분리형, 2.중복형 3.몰입형, 4.밀착형 5.일치형 6.드문형 등 6개 도형 분석이 이루어진다. 3단계는 특이도형 10가지로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데 콤플렉스, 역동성(good point type), 톱형(top type), 상처(life shock), 응집점(joint point), 편집증(paranoia), 우울증(depression), 조증(지나친 자존감), 일자형(우울감), 십자형(결단력 결여) 등이 있다. 

그렇다면 골프선수는 어느 기질에 속할까. 
“도형이론에 따르면 운동선수는 세모자형 기질이 대부분이죠. 세모기질을 보인 사람들은 기획력이 뛰어나고 지기싫어하며 승부욕이 강합니다. 특히 성공에 대한 집념이 강해 운동선수들 중에 정상급 선수들은 대개 세모자형 기질 특성을 보입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나 '유럽강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도형테스트를 해보면 아마도 세묘자형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운동선수뿐 아니라 기업을 하는 골퍼들 중에도 성공한 사람들은 확률적으로 세모자형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도형심리를 통해 골퍼들의 기량을 늘릴 수 있을까.
골프심리분석은 기본기술이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 100~90대를 치는 사람은 심리보다는 기술이 더 필요할는지 모른다. 하지만 70대나 언더파를 치는 사람은 일단 기술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있다고 보면 심리를 포함한 멘탈이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부분 심리학자의 조언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리는 흔히 ‘골프=멘탈게임’이라고 하지 않던가.

김채언 원장

“일단 이미 형성된 기질이나 성격을 바꾸기는 쉽지가 않죠. 그러니 자신의 기질이나 성격을 파악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도형심리 역시 멘탈부분에 해당되므로 멘탈을 강화하는 처방이 필요하겠지요. 골프는 사실 방해하는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스윙이 일정하다고 해도 그날 날씨, 골프장마다, 홀마다 다른 환경이 존재하는데다 사람의 심리상태도 시시각각으로 변화하죠. 이 때문에 심리가 불안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바로 신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정한 플레이를 하지 못합니다. 기량이 비슷한데도 누구는 우승하고, 누구는 컷 탈락을 하는 것을 보면 멘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죠.”

이 때문에 김원장은 필드에서는 감정을 잘 조절해야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도 수준급의 골퍼는 아니다. 일과 공부에 쫓겨 골프를 등한시한 탓이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스윙이 견고한데다 전공한 것을 잘 살려 멘탈이 강한 편이다. 

“한국은 골프강국입니다. 저는 비단 아마추어 골퍼뿐 아니라 주니어 골프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이나 입문한 이후에 도형심리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성격과 기질을 파악해 골프프로그램을 만들어 훈련을 한다면 스윙기술과 멘탈에 강한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채언 원장은 “골프와 도형심리의 융합프로그램이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 골프발전을 위해 앞으로 서둘러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며 “도형심리분석을 통해 우리 국민 누구나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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