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이슈] 'AI가 지배한 CES'...TV·홈디바이스·자동차까지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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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이슈] 'AI가 지배한 CES'...TV·홈디바이스·자동차까지 '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 혁신'
  • 고수연 기자
  • 승인 2019.01.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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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퀀텀 프로세서 8K', LG ‘알파9 2세대',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생확 속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AI)이 CES 2019를 통해 생활 깊숙한 곳까지 성큼 다가왔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기술협회 스티브 코닉 부사장은 “이번 CES는 AI,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중심 시대로 넘어가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CES 2019는 TV, 홈 디바이스, 자동차 등에 이르기까지 AI가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AI 기술 소개가 많았다면 이제는 AI가 여러 제품에 녹아들어 생활 속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다. 

8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은 올해 CES의 특징으로 "인공지능(AI)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며 "모든 부스에 AI가 없는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LG, TV, 인공지능 플랫폼 등 AI 기술 대결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가 "AI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번 CES 2019에서 선보인 TV들은 AI 기술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 QLED 8K

삼성전자 '98인치 QLED 8K TV'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술인 '퀀텀 프로세서 8K’가 탑재됐다. 이 AI 코덱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망이나 저해상도의 영상이라고 하더라도 8K 수준의 화질로 업그레이드 가능해 스크린 사이즈에 맞게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LG전자 역시 AI 기술을 적용한 '88인치 8K OLED TV'를 공개했다. 이 TV 역시 독자 개발한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가 탑재됐으며, AI 기술을 통해 영상 콘텐츠 장르에 따라 음질을 최적화해준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LG전자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도 더욱 똑똑해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냉장고 '패밀리허브'를 통해 '글루텐 프리' 요리 레시피를 대화하듯 검색해 오븐과 연동해 조리하고, '갤럭시 홈'을 통해 '청바지'에 최적화된 코스로 세탁이 가능하다.

LG 씽큐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7일 CES 기조연설에서 "AI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도와주는 '라이프스타일 혁신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LG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주변 환경·제품 사용습관 등을 파악해 각 제품 상황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 제안이 가능하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AI의 보편화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 등 대표적인 음성인식 AI가 TV, 냉장고, 자동차, 노트북, 홈디바이스 등에 생활 곳곳 녹아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AI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대표적인 음성인식 AI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적극 받아들이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삼성전자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에는 알렉사가 지원된다. LG전자 TV에도 알렉사가 탑재됐으며, TV 리모콘에는 알렉사 전용 버튼까지 추가됐다.

그밖에 퀼러컴퍼니가 개발한 욕실 거울, 스마트안경 제조업체 뷰직스가 만든 증강현실(AR) 안경, 전자기기 제조업체 GE가 선보인 스마트 조명, 주방용품 전문 회사 구오미아가 제작한 전기압력밥솥 등에도 알렉사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있다.

자율주행을 앞세운 첨단 자동차 

자동차 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한 자율주행의 시대 변화상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 미래자율주행 컨셉트카 엠비전

현대모비스는 레벨 4 수준의 미래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M.VISION)’을 공개했다. 엠비전은 완전 ‘자율주행(레벨5)’의 바로 전 단계로, 정해진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와 방향을 통제하는 고도화된 자율주행이다.

아우디는 디즈니와 협력해 차량의 창문을 스크린 화면으로 바꿔 영화를 상영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선보였다.

포드와 GM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카풀 서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2020년대 중반 자율주행 플라잉 택시 사용화를 선언한 미국 헬리콥터 제조사인 벨 헬리콥터도 플라잉카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하는 네이버는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내비게이션 솔루션 ‘하이브리드 HD 맵’과 모바일 맵핑 시스템 ‘R1’, 운전자보조 시스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고수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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