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IN CITY’ 복합개발단지, 차세대 주거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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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IN CITY’ 복합개발단지, 차세대 주거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아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9.01.08 10: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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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등 초고층 분양단지에 투자자 관심 커져

도시 속에 자리한 또 하나의 도시, 또는 ‘컴팩트 시티’를 개발하는 ‘복합용도개발(Mixed Use Development)’이 차세대 주거문화의 핵심적인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복합개발은 주로 도시의 핵심 입지에 지어져, 편리한 교통망과 쾌적한 환경을 갖췄고, 단지 안에서 주거생활은 물론, 쇼핑, 비즈니스, 레저, 문화 시설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막대한 건설비용을 들여 초고층 건물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을 하나의 단지로 조성하므로, 완공과 동시에 지역의 랜드마크로 등극하여 입주민의 자부심이 되어준다.

2조원 이상이 투입되어 2004년 완공된 뉴욕 AOL타임워너센터의 아파트 200여 가구는 미국 최고의 아파트로 꼽히며, 도쿄의 ‘롯본기힐즈 레지던스’는 철저한 프라이버시 보호로 유명하여 기업인, 연예인 등 유력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4년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가 들어서면서 초고층 주상복합 시대가 열렸으며, 이후 첨단기술의 접목이 계속되어 복합용도개발단지를 더욱 매력적인 주거공간이자 지속가능한 주거문화로 만들어가고 있다.

초고층 건물을 포함하는 수직적 개발은 기존의 수평적 도시 개발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좁은 땅을 효율적이면서도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존 건축물보다 내구연한이 3~10배 이상까지 길고 각종 첨단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의 장점때문에 갈수록 개발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는 이러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기존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에서 여의도와 용산 개발 마스터플랜을 추진하려다 보류했지만,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핵심 지역에서 초고층 건축 계획이 포함된 복합개발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로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변에서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101층 높이의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가 눈에 띈다. 올해 말 완공되면 부산 최고층 빌딩이자 국내 최고층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뒤를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빌딩에 오를 복합단지이다.

해운대는 이미 서울 강남 못지 않게 부자들이 많이 사는 초고층 단지가 밀집한 곳으로서, ‘엘시티’까지 들어서면, 가히 세계 주요 도시와 경쟁하는 초고층 복합개발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411m), 2개의 85층 주거타워, 그리고 3개 타워의 하단을 감싸는 지상7층 포디움으로 구성된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변에 2019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인 101층 ‘엘시티’ 전경. 

주거타워 2개동의 ‘엘시티 더샵’ 아파트 882가구를 2017년 분양 완료했고, 현재 101층 타워 22~94층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을 분양 중이다. 같은 건물 내 6성급 시그니엘호텔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맡아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구가전에서 각종 생활집기까지 기본제공하는 풀퍼니시드 인테리어가 제공되는 이른 바 ‘브랜드 레지던스’로서 자산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엘시티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 계약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부산 이외 지역 거주자이고, 그 중 약 2명이 서울•수도권 거주자”라고 밝히며, “초고층 주거복합단지의 가치에 대한 자산가들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완공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외국 자산가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방문하고 있다”면서, “도시 안에서 백사장을 누리고, 탁 트인 오션 뷰, 풍성한 인프라까지 쉽게 누릴 수 있는 엘시티와 같은 주거복합단지의 가치를 외국인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01층 타워 3~19층에는 260실 규모의 6성급 시그니엘호텔이, 98~100층에는 전망대가 들어서며, 포디움에는 실내•외 온천 워터파크, 쇼핑몰을 포함한 각종 관광•상업시설이 마련된다. 송이사는, “워터파크를 통해 싱가포르 관광 부흥의 동력이 된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 샌즈처럼, 엘시티도 해운대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실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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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일 2019-01-09 11:37:44
용산은 지금 뭐 하고있나요?
아니면, 다른 명소라도 번듯한것 있나요?
시는 쪼물닥 쭈물닥 눈치만 보지말고 관광명소를
유치할수있도록 밀어부쳐보세요!
강남대로 지하대로! 바로 이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