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자력연구원 화재로 방사성폐기물 2800ℓ 손실..."방폐물 무단은폐 등 안전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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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자력연구원 화재로 방사성폐기물 2800ℓ 손실..."방폐물 무단은폐 등 안전대책 마련해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06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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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 방폐물이지만 원자력시설은 주민안전과 직결된 사안"

지난해 발생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캐리) 화학분석실험시설 화재로 시설 내 보관 중이던 방사성폐기물 2800ℓ 가량이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 동구)은 6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캐리가 지난해 11월19일 발생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화학분석실험시설 화재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화재로 분류가능 폐기물 10드럼과 잡고체(분류 불가능) 4드럼 등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14드럼(드럼 200ℓ 기준)이 소실되거나 피해를 입었다.

해당 방사성폐기물들은 손상이 심해 부피감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대전 북부소방서의 화재증명원에 따르면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트래킹에 의한 단락)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화재 지점인 화학분석실험시설이 주기적으로 관리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실이 사고 초기 방폐물 손실여부를 요청한 자료에서 캐리는 "적재물 드럼포장이 끝나지 않아 적재량 파악이 어렵다"며 지난 2017년 8월과 지난해 1월, 7월 적재물 평균량을 기준으로 폐기물량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중저준위 방폐물이지만 원자력시설은 주민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캐리는 연이은 방폐물 무단은폐 등으로 국민신뢰가 최하위인 만큼 근본적인 안전기준 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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