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카풀서비스 도입 찬성 59.2% VS 반대 12.5%...택시기사 불친절 자업자득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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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카풀서비스 도입 찬성 59.2% VS 반대 12.5%...택시기사 불친절 자업자득 62.3%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9.01.0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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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이유, 저렴한 요금 60.1%, 교통 불편 해소 54.5% 등...반대 이유는 안전 문제가 많아

택시 이용자 중 ‘카풀 서비스 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59.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허용해선 안 된다”는 의견은 12.5%에 그쳤다.

카풀서비스 도입하자는 의견이 반대 보다 무려 5배나 많은 셈이다. 

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기준 택시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택시’ 이용 및 ‘카풀’ 서비스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풀 서비스 도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0%에 육박했다. 

카풀 도입에 찬성하는 이유는 “택시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고, 택시공급이 부족한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을 해소시켜주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도입 찬성 의견은 남성 66.6%, 여성 49.8%로 나타났다. 또한 찬성 비율은 운전자 62.9%, 비운전자 45.8%로 나왔다. 

카풀서비스 앱

다만 판단을 유보한 답변 비율도 29.3%로 적지 않았다.

카풀서비스 찬성 이유 중 소비자 편익, 공유경제 시대, 환경보호 도움 등도 상당수

카풀 서비스의 도입을 찬성하는 이유는 ▲택시보다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있는 ‘대안’이 생긴다(60.1%, 중복응답), ▲택시 공급이 부족한 출퇴근 시간대에 빚어지는 교통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54.5%), ▲승차거부를 하는 택시들이 많다(35.9%) 등으로 나타났다.

평소 택시 이용에서 서비스 불만족이 크다 보니 그 대안으로 카풀 서비스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또한 카풀 서비스 도입 찬성의 이유는 ▲소비자의 편익(47.1%), ▲공유경제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40.4%), ▲교통량 감소로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37.3%) 등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새로운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공유경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택시기사 생존권 위협 47%...카풀서비스 악용범죄 증가 우려 68% 등 반대 이유

반면 카풀 서비스의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 때문” 등 안전에 대한 걱정이 크게 작용했다. 

택시기사들은 카풀서비스 앱이 불법영업이라면서 반대시위를 했다.

반대하는 이유는 ▲카풀 서비스를 악용하는 범죄가 늘어날 것 같다(68%, 중복응답), ▲범죄이력이 있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운전자가 많을 것 같다(66.4%), ▲카풀 서비스를 허용하면 불법 자가용 영업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47.2%), ▲사고 발생 시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44.8%) 등의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택시 기사들의 생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38.4%)로 카풀 서비스의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응답자 중 47%가 “카풀 서비스의 도입이 택시기사 생존권에 위협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렇지만 응답자의 62.3%는 “승차거부 등 일부 택시기사의 악행이 빚은 자업자득의 결과”라고 했다. 

또한, 택시 업계와 카풀 서비스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할 수 없다(24.7%)는 시각은 적었다.

두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소비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

이번 설문에서 카카오택시의 경우 택시 이용자의 74.2%가 이용한 적이 있었다. 젊은 세대일수록 카카오택시를 많이 이용했다. 20대의 90%, 30대는 83.6%가 이용 경험이 있었다. 이어 40대 70.8%, 50대 52.4%가 이용했다. 

후발주자인 ‘T맵 택시’의 경우에는 아직 이용경험(6.9%)이 많지는 않았으나, 이번 조사 기간 이후 해당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용 경험이 크게 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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