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망(1)] 세계 스마트폰시장, 삼성전자 폴더블·5G폰 '퍼스트무버'...화웨이·샤오미 '중국 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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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망(1)] 세계 스마트폰시장, 삼성전자 폴더블·5G폰 '퍼스트무버'...화웨이·샤오미 '중국 굴기'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9.01.02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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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놓고 삼성전자와 화웨이 대결 '관전 포인트'...샤오미의 급부상, 애플의 부진 전망

2019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기존 삼성전자, 애플 등 강자에 맞서 중국 화웨어, 샤오미 등이 급부상하면서 심상치 않은 흐름에서 시작됐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구축한 스마트폰 생태계는 성숙기로 접어들어 근본적인 '혁신'을 기대하는 것이 힘들지만, 새해에는 폴더블 폰과 5G폰이 최대 화두로 등장할 전망이다. 

<녹색경제신문>은 '2019년 신년 전망'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저스틴 데니슨(Justin Denison) 전무가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 비전을 제시하는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하고 있다.

폴더블·5G로 도약...삼성전자의 '퍼스트 무버' 전략 주목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새판을 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해 폴더블 스마트기기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서 "2019년 상반기 폴더블 폰을 무조건 출시할 것"이라며 "초도 물량은 100만 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의 가격이 2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 만큼 고가로 형성된 제품임에도 시장에서는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와 LG전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는 개발에 집중하고, 애플도 뒤늦게 합류할 전망이다.

또한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S10으로 본격적인 '5G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갤럭시 신화를 다시 이어갈 전망이다.

컨설팅그룹 딜로이트 '기술 미디어 통신 예측 2019'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0개 단말기 제조사가 5G 스마트폰을 100만 대를 출시해 2021년 1억 대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LG전자, 샤오미 등이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5G 스마트폰까지 출시되면 시장 선점을 위해 여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UX 책임자 글렌 머피(Glen Murphy) 디렉터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맹추격...중저가로 시작해 프리미엄과 차세대 기술까지 넘본다

지난해 애플을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선 화웨이를 비롯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공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520만 대로 지난해 대비 6% 감소했다.

업계 1위 삼성전자는 7220만 대를 출하했지만, 지난해 대비 13.4% 감소했다. 화웨이는 5200만 대를 출하해 지난해 대비 32.9% 증가해 애플을 넘어서 2019년은 격차를 더욱 벌릴 전망이다. 

화웨이는 올해 삼성전자를 꺾고 1위에 올라서겠다 호언장담할 정도다.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공세에 맞서 1위를 지켜낼지 관전 포인트다. 

샤오미도 무섭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에 밀린 샤오미는 인도에 진출해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중국의 오포와 비보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향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까지 출시,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 초고가 전략이 실패에 따라 연초부터 아이폰 감산에 나서는 등 우울한 올해가 예상되고 있다. 샤오미가 애플을 제치고 3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가 그간 부진을 씻고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2019년에도 중국업체들의 거센 성장 속에서 시장점유율 1위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화웨이의 성장 속도를 감안했을 때, 2020년 이후의 시장에서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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