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돼지띠' 재벌 3~4세 경영인 누구?...효성 조현상·한화 김동관·넥센 강호찬 등 '71·83년생'
상태바
'황금 돼지띠' 재벌 3~4세 경영인 누구?...효성 조현상·한화 김동관·넥센 강호찬 등 '71·83년생'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30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71년생 조현상 효성 사장, 강호찬 넥센 사장 등...1983년생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활약

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황금 돼지띠' 해가 다가왔다.

새해 주목받을 '돼지띠' 경영인들은 누구일까?

돼지는 재운을 상징하고 돼지띠들이 강한 도전정신과 추진력이 있다는 속설처럼 국내 대기업 재벌가 최고경영자(CEO) 중에도 돼지띠 CEO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닷컴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 1880여개사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장급 이상 경영인 가운데 돼지띠에 태어난 인물른 229명이었다. 

출생연도 별로 1959년생 126명, 1923년생 2명, 1935년생 3명, 1947년생 33명, 1971년생 61명, 1983년생 4명이었으며, 이중 여성은 6명이었다. 

그 중에서는 떠오르는 재벌가 3~4세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19년에 돼지띠는 1971년생(만 48세)과 1983년생(만 36세)이다. 

돼지띠 주식 부자 순위

◇떠오르는 돼지띠 재계 3~4세 누가 뛰나?...1971년생 경영 전면, 1983년생 경영 수업

최고경영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돼지띠 재계 3세들의 행보도 관심이다. 

우선 1971년생은 조현상 효성 총괄 사장, 강호찬 넥센 사장, 현지호 화승그룹 부회장 등이 있다. 이들은 40대 후반에 이른 나이인 만큼 이미 경영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오너가 3세 경영인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3남 조현상 효성 총괄 사장은 지배구조개편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경영일선에서 활약중이다. 조현상 효성 사장은 형 조현준 회장과 함께 그룹 경영을 돕고 있다.

조 사장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일한 뒤 효성의 전략본부 경영 혁신팀에 입사해 이사⋅상무⋅전무⋅부사장을 거쳤다. 재계는 삼남인 조 사장이 앞으로 그룹에서 계열 분리해서 독자 경영을 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본다.

강호찬 넥슨 사장(왼쪽), 조현상 효성 총괄 사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의 외아들 강호찬 넥센 사장도 경영 일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일맨’ 별명의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의 올해 목표는 글로벌 시장공략이다. 넥센타이어는 2018년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R&D센터를 개관했고, 2019년부터 체코 자테츠 공장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아버지인 강병중 회장과 넥센, 넥센타이어 공동대표 이사를 맡아 경영을 이끌고 있는 강 사장은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넥센타이어에 재경팀 과장으로 입사해 경영기획실 상무, 영업본부 상무와 부사장을 거쳐 전략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장남 현지호 총괄 부회장도 주목받고 있다. 현지호 화승그룹 총괄부회장은 1996년 화승R&A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후 영업총괄팀과 전무, 사장을 거쳐 2011년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화승그룹 최정점에 있는 자동차부품 회사인 화승 R&A가 그의 담당이다.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도 있다. 돼지띠 가운데 최고의 주식 부자다. 허 사장이 보유한 회사 주식 53.3%의 가치는 1조원에 육박하는 9672억원에 달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또한 1971년생으로 오너가 2세 CEO도 활발한 활약이 기대된다. 삼아제약 창업주 허억 명예회장의 아들 허준 대표이사, 신일제약 창업주 홍성소 회장 딸인 홍재현 부사장등이 꼽힌다. 이 밖에 파라다이스그룹 전필립 회장의 부인인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도 1971년생 돼지띠다.

한편, 1983년생도 활발한 한 해가 예상된다. 아직은 30대 중반 나이이기 때문에 현업에서 경영을 배우는 시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태양광 사업과 에너지부문을 주도하면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장남 허치홍 GS리테일 부장, 삼양가 4세 김건호 삼양홀딩스 상무, 허일섭 녹십자그룹 회장 장남 허진성 GCBT 상무 등이 경영수업에 나서고 있다. 

◇오너·회장급 돼지띠 경영인...이의순 세방 명예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등 54명

돼지띠 해에 태어난 상장사 회장 및 부회장은 54명이었다. 

이의순 세방 명예회장

1923년생인 이의순 세방 명예회장과 한영대 BYC 회장은 9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방, ㈜BYC 등 주력회사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1935년생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장상건 동국산업 회장, 박해룡 고려제약 회장은 80대 나이임에도 경영 일선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947년생은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정도원 삼표시멘트 회장, 단재완 해성산업 회장, 신선호 센트럴시티 회장, 이동혁 고려해운 회장, 정건용 NICE평가정보 회장이 대표적이다. 

1959년생은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함영준 오뚜기그룹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 이순규 대한유화 회장, 오영주 삼화콘덴서 회장 등이 있다. 

◇돼지띠 전문경영인...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윤현표 에스원 사장 등 

상장기업 대표이사와 사장급 비오너 전문경영인 중에는 1959년생이 많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 이희명 포스코엠텍 사장, 최성재 신세계푸드 사장, 김명우 두산중공업사장, 김영구 한라IMS 사장, 고영섭 오리콤 사장, 이경재 오리온 사장, 조현 대한제당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 등이 재계에서 활약중인 돼지띠 전문경영인이다. 

왼쪽부터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

이인범 아세아제지 사장, 고기영 금비 대표이사,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이사, 이정우 청호컴넷 대표이사,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사장,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사장, 오길영 흥국에프앤비 사장, 이인옥 조선내화 회장 등이 있다.

1983년생인 김동수 캐어랩스 사장, 정윤호 아이엠텍 사장, 오창근 에프앤fㅣ퍼블릭 사장 등은 30대 젊은 나이에 최고경영자 대열에 올랐다. 

돼지띠 여성 경영인은 박영애 세동 부회장(1947년생), 구혜원 푸른저축은행 대표이사(1959년생), 위순임 뉴파워프라즈마 대표이사(1959년생), 최윤정 파라다이스 부회장(1971년생), 김소연 피씨엘 대표이사(1971년생), 오길영 흥국에프엔비 대표이사(1971년생) 등 6명이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