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굴기' 화웨이 스마트폰, 러시아 시장에서도 급성장세…삼성전자 제치고 2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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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굴기' 화웨이 스마트폰, 러시아 시장에서도 급성장세…삼성전자 제치고 2위 등극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30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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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상품인 화웨이 메이트(Mate) 20의 예약 주문이 시작되면서 판매 급증

'중국 굴기'의 상징 화웨이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등극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 보면 화웨이가 애플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와 계열 브랜드 아너(Honor)가 러시아 시장에서 차지한 시장 점유율은 24.4%, 삼성전자는 23.3%로 나타났다. 

러시아 경제 일간 '베도모스티'는 화웨이는 지난 10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으로 삼성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어 런정페이 회장

지난 9월에는 화웨이와 삼성이 각각 24.5%와 26.1%의 점유율을 기록해 삼성이 앞섰다. 

하지만 10월 들어 화웨이사의 아너 8X 판매가 시작되고 주력 상품인 화웨이 메이트(Mate) 20의 예약 주문이 시작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아이폰의 10월 시장 점유율은 37.7%였다. 신형 아이폰 Xs 와 Xs 맥스(Max)의 판매가 9월 말부터 시작되면서 점유율이 5.2%포인트(p)증가했다. 

하지만 판매액이 아닌 판매 대수 기준으로 보면 화웨이는 10월 전체 시장의 31%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10월 러시아 전역에서는 286만대의 스마트폰이 팔렸으며 판매액은 약 169억 루블(약 2천700억원)을 기록했다. 

화웨이 메이트 20

한편 세계 시장에서 화웨이는 올해 2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출하량 1억5천300만대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화웨이는 2010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300만대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8년 만에 67배로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이다.

화웨이는 통신중계기 등 통신장비 사업에 주력하다가 뒤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장세가 무섭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올해 초 애플을 따돌리고 2위 자리에 올라선 데 이어 1위인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기세댜. 2019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격변이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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