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프리미엄 대형 OLED TV 전년 대비 36% 판매 급증...2019년 세계시장 2배 성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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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대형 OLED TV 전년 대비 36% 판매 급증...2019년 세계시장 2배 성장 '선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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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HS마킷, 11월 22만3000대 월 출하량 역대 최대...2018년 160만대 판매 36% 증가 예상

올해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선두주자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OLEDTV의 대중화 추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내년에는 올해보다 판매량이 최대 2배 수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IHS Markit)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1월 22만3000대의 OLEDTV 출하량을 기록, 월 평균 출하량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LG전자의 2018년 연간 OLED TV 출하량은 160만대 수준으로 전년보다 36%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의 소니(48만대), 파나소닉(16만대) 등 다른 OLED TV 제조사의 출하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LG전자 8K OLED TV

OLED TV 판매량의 증가는 LG전자를 비롯한 소니, 파나소닉 등이 OLED TV 진영 전자업체들이 대화면 고화질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격 할인 등 마케팅을 강화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시중에서 판매된 250여 종의 주요 TV제품을 대상으로 화질, 시야각, 음질, 기능 다양성 등을 평가한 결과 LG전자 OLED TV에 최고 점수를 줬다. 컨슈머리포트는 LG OLED 65인치 TV에 대해 “탁월한 화질, HDR(명암최적화)지원, 무제한에 가까운 시야각, 생생한 음질 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 1위 TV 제조사인 삼성전자를 비롯 QLED TV 진영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응하기 위한 OLED TV 진영의 반격과 연관이 크다. 

LG전자는 올초부터 꾸준히 OLED TV 가격 인하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프리미엄급 TV 모델의 가격을 최대 40% 수준까지 할인하기도 했다. 

이같은 가격 할인이 가능한 것은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대형 OLED 패널 수급이 안정화되면서 여력이 생긴 것.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전년보다 최소 100만대 이상 생산 규모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IHS마킷은 내년부터는 중국의 스카이워스·콩카·창홍·하이센스 등 주요 TV 업체들이 대대적으로 OLED TV 출시에 나서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80~9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OLED TV 시장이 2배 가까이 커진다는 것.

일본은 지난 3분기에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점유율이 88.5%로 LCD TV보다 8배 이상 높았다. LG전자와 함께 소니, 파나소닉 등 업체들이 일본 OLED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현재 OLED TV 시장은 대형 OLED 패널 수급 문제가 있다. 수요 대비 OLED 패널 생산규모가 적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빠르면 내년 6월 시험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경기도 파주 8세대 LCD 라인을 OLED로 전환하면서 추가 생산능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 등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생산규모는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OLED 패널 수급 문제가 해소되면서 OLED TV 대중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최대 디스플레이생산업체인 BOE는 지난 11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첫 55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LG디스플레이를 추격하고 있다.

또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는 2021년부터 TV용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OLED 패널 생산까지 가세하면서 OLED TV 시장도 한국과 중국의 대결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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