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13조8934억원...전자업계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악화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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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13조8934억원...전자업계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악화 전망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2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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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전망...LG전자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79억원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계의 올해 4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13조89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조1469억원) 보다 8.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올해 3분기 17조 5748억원과 비교하면 20.5%나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분기 9조8984억원 이후 처음이다.

4분기 매출 전망치도 63조71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5조9784억원) 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형 성장을 나타내는 매출과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선 것.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427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3668억원보다는 소폭 늘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1분기 1조1078억원, 2분기 7709억원, 3분기 7487억원을 기록한 데 비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그런데 내년에는 더욱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2조3642억원, 2분기엔 12조423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년여에 걸쳐 이어진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기 때문.

LG전자는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9274억원으로 올해 1분기보다 16.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13조원대, 내년 1·2분기 각각 1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더라도 '어닝쇼크'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2~3년 전엔 10조원대 분기 영업이익도 상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메모리반도체 시황 등에 따른 단기 부침은 있지만 이익 성장세는 안정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기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

LG전자에 대해서도 일부 증권사에서 내년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1조222억원으로 올해 1분기 못지 않은 역대급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2019년 1월 8일 전후로 올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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