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AI 스피커 800만대 보급 전망, 전체 가구 40% 보유...2022년 세계시장 44조원
상태바
2019년 국내 AI 스피커 800만대 보급 전망, 전체 가구 40% 보유...2022년 세계시장 44조원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23 2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린이 콘텐츠 및 음성 쇼핑 서비스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내년에는 국내 전체 가구 10곳 중 4곳이 보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펴낸 '2019 디지털 미디어 & 마케팅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 AI 스피커 보급 대수는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국내 2천여만 가구의 약 40%가 AI 스피커를 보유하는 것이다. 가구 당 1대씩 기준이다.

2017년 100만대 수준이던 AI 스피커 보급 대수는 올해 300만대로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8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AI 스피커 증가 폭이 매년 2배 이상이다. 

나스미디어는 "AI 스피커 제품이 다양화되고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며 대중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통신사와 인터넷 사업자가 주도하던 국내 시장에 구글홈이 진출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SK텔레콤이 2016년 9월 '누구'를 처음 내놓은 이후 KT '기가지니', LG U+ ‘클로바 프렌즈 플러스 미니', 네이버 '웨이브', 카카오 '카카오미니', 구글 '구글홈' 등 제품이 치열한 경쟁 중이다.

나스미디어는 AI 스피커 활용 분야 중 어린이 콘텐츠 및 음성 쇼핑 서비스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나스미디어는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 경쟁의 시작은 키즈 콘텐츠"라며 "초기 단계인 시장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콘텐츠 충성도 및 이용자 저변 확대, 락인(묶어두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아동 콘텐츠를 우선 공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수익화를 꾀할 수 있는 음성 쇼핑 분야도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제27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AI스피커 기능 중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음악 선곡/검색(57%)이 가장 많았고, ▲날씨정보 안내(55%), ▲블루투스 스피커(48%)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OC&C스트레터지컨설턴트'는 전 세계 음성 쇼핑 시장규모가 현재 20억 달러(2조2천430억원)에서 오는 2022년에는 400억 달러(44조8천600억 원)로 2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