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임직원들에게 하반기 성과급을 지급한다. 성과가 많은 반도체 부문이 가장 많이 받는다.

18일 삼성전자 및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목표달성 장려금(TAI)'을 지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나눠 한차례씩 성과급인 TAI를 지급한다. 각 사업부문 및 산하 사업부 실적을 토대로 A∼D 등급으로 분류한 뒤 월 기본급의 최저 0%에서 최고 100%를 준다.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은 100%를 지급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사업부는 지난 몇 년 간 상·하반기 성과급 100%를 받아왔다.

IT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가전(CE)부문은 각 사업부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CE부문은 각 사업부에 따라 50~75%, IM부문 무선사업부는 25%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상반기에는 반도체사업부와 무선사업부는 100%, CE부문은 각 사업부에 따라 50~75%를 받았다.

IM부문의 경우 악화된 수익성에 따라 성과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3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초에도 성과급 개념인 OPI를 제공할 예정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