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미공개 사진 노출 버그 피해 680만명 발생...잇단 개인정보유출 사고,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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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미공개 사진 노출 버그 피해 680만명 발생...잇단 개인정보유출 사고, 최대 위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15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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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700만명 개인정보 유출사고, 9월 5000만명 신상정보 노출 등 잇단 대형사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기업 페이스북에서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이 노출되는 대형 보안사고가 또 발생했다. 

페이스북은 14일(현지시간)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결함)를 확인했다면서 이로 인해 최대 680만명의 이용자가 사진 노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로그인한 뒤 '제3자'(third-party) 애플리케이션에 '사진 접근'을 허용한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가 공유하지도 않은 사진이 이들 애플리케이션에 노출된다는 것.

이 같은 노출은 지난 9월 13일에서 25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876개 개발자가 만든 최대 1천5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의 사진이 의도치 않게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버그 문제 자체는 지난 9월 25일 이미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노출된 사진은 별개의 문제다.

페이스북의 토머 바 엔지니어링 담당 국장은 "버그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업로드를 했지만 게시를 완료하지 않은 사진이 노출되는 영향을 미쳤다"며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사진 노출 사고를 공지하고, 어떤 사진들이 노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헬프 센터'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초 앱 버그로 인한 피해를 입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툴을 앱 개발업자들에게 내놓을 것"이며, 이들 앱 개발업자들이 노출 사진을 삭제하도록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9월 자사 네트워크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다면서 약 5000만 명의 사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8700만 명의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도용한 사건이 불거지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잇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페이스북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사용자수도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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