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생태계서 암호화폐 절대 분리시킬 수 없어"...두나무로 돌아본 2018년 암호화폐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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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생태계서 암호화폐 절대 분리시킬 수 없어"...두나무로 돌아본 2018년 암호화폐 시장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12.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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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업계와 암호화폐 분야에서 2018년은 태동과 격변의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블록체인이 각광받게 됐고, 암호화폐와 관련해서는 '광풍'이라고까지 표현되던 열기가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차갑게 얼어붙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의 관계회사 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두나무는 국내 블록체인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됐다.

두나무의 2018년 행보를 따라 올해 블록체인, 암호화폐 업계가 걸어온 길을 살펴봤다.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언중인 온톨로지 창립자 준 리 <두나무 제공>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투명하고 안전한 시장 환경 조성 노력

2017년 10월 오픈한 업비트는 런칭 2개월만에 일 최대 거래액 12조원을 기록하며, 세계 1위 타이틀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로 올라섰다. 당시 6~8개의 한정된 코인을 다루던 타 거래소와 달리, 업비트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와 독점 제휴를 체결하고, 100여 개가 넘는 코인을 사고 팔 수 있는 환경을 안정적으로 마련했다. 

하지만 수많은 토큰에 대한 지갑(월렛) 마련에 시간이 걸리며 정부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169개의 거래가능 토근 지갑을 모두 마련한 상태다. 

이밖에도 거래소 신뢰 제고를 위해 계정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카카오페이 인증’ 및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또 보안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한층 높아지면서 업비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의무 대상으로 지정한 4개 거래소 중 가장 먼저 ISMS 인증을 획득했으며, 정보 보안(ISO 27001), 클라우드 보안(ISO 27017), 클라우드 개인정보 보안(ISO 27018)에 대한 ISO 3개 부문의 인증도 추가로 확보했다.

투명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 및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업비트에서 채택하고 있는 ‘월드 체크’는 금융범죄, 부당취득 위험 대상으로 감시받고 있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식별해 알려주는 위기관리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사기, 뇌물수수, 조직범죄, 테러와 관련된 불법 행위 주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그 밖에, 자금흐름 추적 시스템인 체인널리시스’, 다단계 코인 최초 신고자에게 100만원 포상을 제공하는 '다단계 코인 신고제' 등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업비트는 올 한해 이와 같은 다양한 투자자 보호 노력으로 총 9억 2천만원을 고객에게 환급한 바 있다.

투자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보다 까다로운 상장 심사 원칙 3가지와 21개 점검항목도 공개했다. 

심사 원칙은 ‘프로젝트의 투명성’, 거래의 원활한 지원가능성’, ‘투자자의 공정한 참여 가능성’을 기준으로 한다. 이 밖에, 업비트는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인덱스인 ‘업비트 암호화폐 인덱스(UBCI, Upbit Cryptocurrency Index)’를 공식 오픈하며 시장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적인 서비스 완성도와 강화된 보안 정책으로 체계를 완비한 업비트는 지난 10월 말 싱가포르 거래소 오픈과 함께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비트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달러'(SGD),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마켓에서 155개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를 서비스 중이다. 해외 서비스 또한 국내와 마찬가지로 모든 이용자로부터 본인인증(KYC)을 받고, 자금세탁방지(AML)을 준수하며, 이상 거래 발견시 싱가포르 당국에 신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는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박차 

두나무는 한국이 세계 시장에서도 대규모 암호화폐 거래량을 일으키는 상위 국가임에 주목하고, 차세대 핵심 신기술인 블록체인 시장의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3월에는 향후 3년 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투자전문 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설립한 바 있다.

이어 5월 출범시킨 두나무 글로벌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lambda)256’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를 목표로 관련 산업의 기반 마련을 위한 토대를 마련 중이다.

특히, 람다256이 탄생시킨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는 개발자와 기업들이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며,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 키인사이드와 협력해 여행레저 기업과 사용자를 위한 여가 관련 통합 리워드 플랫폼을 개발하기도 했다.

블록체인 개발자만을 위한 위한 대규모 행사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도 업비트가 꿈꾸는 블록체인 강국을 위한 첫 걸음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주에서 열린 이 행사는 마케팅 위주의 기존 밋업과 달리, 순수 개발자 중심이자 기술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면서 블록체인 컨퍼런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는 210여개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 35명에 달하는 글로벌 연사들이 참가, 심도있는 교류를 나누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점쳐보는 계기를 가졌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두나무 제공>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에게 2018년은 쉽지 않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만의 정도(正道)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데는 여러 동료 직원들과 개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새로운 산업이 탄생되는 과정의 성장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규제 당국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공감하나, 지나친 제재로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시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는 않기를 바람한다”고 전했다. 

이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암호화폐는 절대 분리시킬 수 없기에 거래소의 역할이 필수적이며, 국내 시장이 IT 강국을 넘어 ‘블록체인 강국’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두나무도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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