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높게 평가” 지스타 심사의 억울함, 반남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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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높게 평가” 지스타 심사의 억울함, 반남이 풀었다!
  •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2.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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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에서 진행된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심사 논란의 시발점이 된 한 코스플레이어가 드디어 합당한 상을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그 이면에는 ‘반다이남코’가 존재했다.

11월 15일 부산에서 진행된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예선에서 다크소울의 솔라 코스프레를 한 코스플레이어 햇님만세는폴란드의 장인이 직접 만든 높은 퀄리티의 의상과 함께, 솔라의 상징인 만세 포즈를 비롯해 다양한 원작에 충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그는 인기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관람객 호응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본선에서 인기상 수상에 실패했다. 이미 충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소품을 활용해야 한다’는 심사위원의 어처구니 없는 생각 때문이라는 것이 누리꾼들의 생각이다. 심사위원이 해당 게임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관람객의 투표가 점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부정 심사 논란으로 이어졌다. 또 입장권 관련 공지 번복, 열악한 탈의실 등 행사의 문제점에 대한 제보 등,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에 대한 코스플레이어와 관람객의 불만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다크소울의 국내 유통사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반다이남코)는 이 소식을 접하고 해당 코스플레이어에게 메일을 통해 “다크소울을 더 잘 알리지 못한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아쉬운 결과를 받게 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전 직원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12일, 햇님만세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반다이남코가 보낸 기념품을 인증했다. 흑기사 피규어, 묘왕 니토 티셔츠, 모든 다크소울 시리즈 패키지와 함께 반다이남코가 직접 제작한 상패도 함께 포함됐다. 상패에는 ‘태양을 닮은 빛나는 모습으로 이 세계로의 소환에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반다이남코 전원의 마음을 담아. 태양만세!’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상패를 받은 햇님만세는 “반다이남코에서 나를 위해 기념상패까지 제작해준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 영원히 진열장 중앙에 소중히 모셔 두겠다”며, “반다이남코를 비롯해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찝찝한 이야기를 훈훈한 미담으로 바꾼 반다이남코를 칭찬하며, 햇님만세에게 “지스타 인기상보다 더 멋진 상을 받은 것 같다”, “이 해피엔딩은 태양이 높게 평가”등의 덧글들을 남겼다.

최명진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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