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로 떠오른 주거 부담 해결책… 경기도시공사 ‘경기행복주택’ 16일부터 청약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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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로 떠오른 주거 부담 해결책… 경기도시공사 ‘경기행복주택’ 16일부터 청약접수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8.12.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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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가구당 평균 매매값은 17년 1월 4억 2,264만원, 18년 1월 4억 6,363만원로 꾸준히 오르며 올 10월 5억원대를 돌파했다.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해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지만, 이미 오른 집값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높은 집값에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노인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내집 마련 부담은 더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주거실태조사’를 살펴보면 20~34세 청년 가구 가운데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80.8%를 기록했다. 일반가구 평균인 66%보다 높은 수치다. 또 청년가구의 71.1%는 월세에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돼 이들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혼부부의 주거부담도 크다. 신혼부부 가구의 78.3%는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소득의 20% 가량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고, 전세에 사는 신혼부부도 67.8%에 달했다. 노인가구는 자가 비중이 타 연령보다 높지만 소득이 급격하게 감소해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율이 31.6%나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주거환경도 열악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주거 부담은 혼인률, 출산률을 떨어뜨리고 부모세대까지 부담을 느끼게 하는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주거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각 계층별 주택공급, 지원방안 등을 마련 중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주거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기행복주택’을 제공한다. 경기행복주택은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A2블록(전용면적 24~44㎡ 794가구), 의왕시 삼동 160-27(전용면적 29㎡ 50가구), 오산시 가장동 375-3(전용면적 21㎡ 50가구) 등 3곳에서 12월 공급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에 들어서는 경기행복주택은 총 97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24~44㎡ 794가구가 금번 공급될 예정이다. 신혼부부 총 505가구 중 신생아 출산 2년 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51가구를 우선 공급하며, 고령자 대상 97가구 중에서는 48가구를 장애인 등에게 우선 공급한다. 그 외 98가구는 주거급여 수급자, 94가구는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총 97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24~44㎡ 794가구가 금번 공급될 예정이다. 대학생에게 94가구,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에게 505가구, 고령자에게 97가구, 주거급여수급자에게 98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경기도의 주거복지 정책에 따라 신혼부부 중 신생아 출산 2년 내 가정에 151가구, 고령자중 장애인 가정에 48가구가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우수한 인프라를 갖춰 기존 임대주택의 부정적 고정관념을 탈피했다. 우선 2023년 완공될 예정인 지하철 8호선 다산역(가칭) 역세권에 속하며 강남까지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왕숙천과 다양한 공원도 인접해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커뮤니티시설로는 단지 내 어린이집이 조성되며 공동육아 나눔터, 작은도서관, 커뮤니티 키친 등도 계획돼있다. 

오산시 가장동 375-3에 들어서는 경기행복주택은 전용면적 21㎡, 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장산업단지가 가까운 산단형 행복주택으로,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45가구를 제공하고 5가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북오산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또 시립어린이집, 근로자종합복지관, 오산가장공원 등도 가까이에 있어 안정적 주거가 가능하다. 

의왕시 삼동 160-27에는 전용면적 29㎡ 50가구가 조성된다. 청년에게 42가구, 고령자에게 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 공용거실 및 주방 등 특별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돼 기존 임대주택보다 한층 발전된 설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권 내 위치해 서울, 안양, 군포 등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부곡체육공원, 왕송호수공원, 덕선산 등의 자연환경도 풍부하다. 

경기행복주택은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60~80%로 저렴하고 입주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를 2020년까지 지원하며,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시 협약에 의해 보증금 수수료도 면제돼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보증금을 빌릴 수 있다. 표준임대 보증금 대출이자는 40%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1자녀 출산시 60%, 2자녀 이상 출산시 100%를 지원해 출산장려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경기행복주택 홍보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72-12에 위치하며, 경기도시공사 임대주택 청약센터를 통해 인터넷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행복주택의 공급 일정은 공급 일정은 12월 10일 모집공고가 나왔으며, 16일~20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서류 접수 대상은 26일 발표 예정이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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