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上] 샤오미 포코폰 F1, 가격은 중저가 성능은 프리미엄...가성비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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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上] 샤오미 포코폰 F1, 가격은 중저가 성능은 프리미엄...가성비 끝판왕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2.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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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성능 하나만으로 단점을 보완, 일부 편의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아쉬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스마트폰의 선택 기준은 삼성의 갤럭시, 애플의 아이폰으로 통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해외 스마트폰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고, 때로는 해외 직구를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 샤오미의 포코폰 F1(POCOPHONE F1)은 '가격 대 성능 비'를 뛰어넘은 '갓성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의 갤럭시 노트9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돼 '저렴한 가격에 만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인식과 함께 40만 원대 스마트폰에서 일약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번 리뷰는 상편과 하편으로 나뉘어 상편은 일반적인 소개, 하편은 포코폰 F1의 성능 테스트를 중심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갤럭시 S6와 크기 비교
갤럭시 S6와 높이 비교

포코폰 F1의 외형은 △가로 75.2mm △세로155.5mm △높이 8.8 mm다. 이전에 출시했던 샤오미 Mi 8과 비슷한 크기로 갤럭시 S6보다 크고, 갤럭시 노트8보다는 작다.

무게는 국내에 출시된 글로벌 버전이 182g로 Mi 8보다 7g 가볍고, 갤럭시 S9보다 19g이 무겁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젤리 케이스 대신 강화 케이스나 카드 지갑 형태의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무게감은 갤럭시 노트8과 비슷하다. 

결론적으로 샤오미 Mi 8의 패밀리 룩 형태로 출시되어 기존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던 이들이라면 거부감이 덜하다. 특히 출시될 때 미리 탑재되는 각종 통신사 앱이 없어 최초로 부팅할 때부터 빠르고 간편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포코폰 F1도 샤오미의 커스텀 운영체제 MIUI 9를 채택했다.

그러나 포코폰 F1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확연히 다른 모습에 각종 기능과 아이콘에 익숙해질 때까지 어색함을 느끼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사용자도 삼성 스타일과 달라 적응하는 데 애를 먹을 수도 있다.

포코폰 F1은 각종 기능을 포기한 대신 오로지 성능에 초점이 맞춰진 스마트 폰이다.

제품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 RAM 6GB, ROM 128GB, 안드로이드 OS 8.1(오레오), 디스플레이 6.18인치, 2246 x 1080 픽셀, 전면 2000만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배터리 4000mAh 등이 탑재됐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 9은 엑시노스9 9810 프로세서, RAM 6GB, ROM 128GB, 안드로이드 OS 8.1(오레오), 디스플레이 6.38인치, 2960 x 1440 픽셀, 전면 800만 후면 1200만 카메라, 배터리 4000mAh 등이 탑재됐다.

스마트폰 성능 벤치마크 앱 '안투투 벤치마크' 결과

사양만 본다면 갤럭시 노트 9이 포코폰 F1을 앞선다. 하지만 비슷한 성능에 가격이 반값 이하라면 말은 달라진다. 출고가를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9 128GB 모델이 109만4500원, 포코폰 F1은 42만9000원으로 갤럭시 노트9 1대 가격이라면 포코폰 F1 2대를 마련할 수 있다.

단 삼성페이와 같은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방수·방진 기능도 없어 각종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점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전화 통화, SNS, 사진 촬영, 카카오톡 등의 일반적인 사용은 상관없지만, 오로지 성능과 관련된 스마트폰의 퍼포먼스 중심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게이밍 스마트폰처럼 고사양을 요구하는 모바일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것은 갤럭시 노트9보다 한 수 위다. 또 HD급 동영상 감상도 무리 없이 돌아간다.

참고로 포코폰 F1이 처음 등장했을 때 구글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HD급 영상을 제대로 볼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했다. 

동영상 재생시 원본이 1080p 급이라면 무리없이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서 성능 외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해외 직구를 꺼리기도 했다. 국내 출시 제품을 확인한 결과 구글과 라이센스 이슈가 해결된 버전으로 HD급 영상 감상이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또 가끔 번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문구가 등장, 적잖이 당황할 수도 있다. 사용하는 데 크게 지장은 없지만, 완벽한 현지화를 마친 상태로 출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우월한 성능 하나만으로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은 포코폰 F1의 경쟁력이다. 특히 게이밍 스마트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모바일 게임 플레이를 위한 '세컨드 디바이스'의 자격도 충분하다.

평소에 스마트폰을 교체하고 싶었다면 포코폰 F1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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