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등 코레일 열차 고장 5년간 661건 발생...올해 부품 및 제작결함 고장 74.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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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등 코레일 열차 고장 5년간 661건 발생...올해 부품 및 제작결함 고장 74.5% 차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0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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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의원 “고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종별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지난 8일 오전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로 인해 국토교통부가 '경계' 단계 위기경보 발령을 내린 가운데 철도사고 원인이 대다수가 부품 및 제작결함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대 강릉선 KTX 열차 사고는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국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토교통위원회)은 코레일의 KTX 등 열차 고장이 661건에 달한다고 밝히며 철도차량 운행장애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의 KTX, 각종 기관차 및 전동차 고장건수는 2013년150건, 2014년 137건, 2015년 99건, 2016년 106건, 2017년 118건, 올해(7월말 기준) 51건으로 최근 5년 7개월간 총 6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선KTX 탈선 사고 현장 (방송 캡쳐)

유형별로 보면 디젤기관차가 136건으로 고장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전기기관차(113건), KTX(109건), 전기동차(96건), KTX-산천(95건), 디젤동차(32건), 발전차(25건), ITX-새마을(21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발생한 고장(51건)의 원인을 보면, 「부품요인에 의한 고장」이 43.1%(22건)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제작결함(31.4%, 16건)」, 「인적요인에 따른 정비소홀(9.4%, 5건)」, 「기타요인(15.7%, 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KTX 등 코레일 사고 현황

홍철호 의원은 “고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종별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장 발생 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닌 고장취약 부품 관리 및 성능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시제품 주행테스트 단계상 제작결함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선제적 대응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8일 오전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는 초동조사 결과 남강릉분기점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 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시스템 오류가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9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날 현장에 파견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들은 육안으로 사고지점을 둘러본 뒤 이같이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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