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탐사선 '인사이트'호 화성 안착 후 탐사활동 시작 '로봇 팔 카메라' 장비 설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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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탐사선 '인사이트'호 화성 안착 후 탐사활동 시작 '로봇 팔 카메라' 장비 설치 준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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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열탐지기 및 지진계 등 각종 과학 장비를 설치할 장소를 결정할 예정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길이 2m의 로봇팔을 가동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면서 로봇을 이용한 화성 탐사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6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인사이트'가 긴 로봇팔을 이용해 지구에서 싣고 간 장비들을 화성 착륙지 주변에 설치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NASA에 전송된 사진은 로봇팔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인사이트호의 주요 기관뿐만 아니라 화성 착륙지 주변 표면의 붉은 땅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고 있다.

NASA는 이번 사진이 화성 날짜로 착륙 8일째인 지난 4일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인사이트 운영팀은 이번 사진 등을 토대로 지하 열탐지기 및 지진계 등 각종 과학 장비를 설치할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사이트호가 화성에 도착해 로봇팔을 가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 위쪽 굵은 기둥 모양의 로봇팔이 지진계(황금색 육각기둥 물체)와 지진계 보호덮개(흰 뚜껑 모양 물체)를 설치해 화성 안의 지진파를 측정할 예정이다.

화성 내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지진계 옆 열 탐지기(검은 막대 모양)는 화성 땅 밑 5m를 파고들어가 지하 온도를 잴 계획이다. 

인사이트에는 팔뿐만 아니라 본체 아래쪽에도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착륙지 주변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전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이 카메라의 렌즈에 먼지가 끼어 있는 상태라 고화질의 이미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화성의 내부를 탐사하고 태양계 행성의 변천과정을 밝혀줄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

인사이트 운영팀 측은 “먼지가 낀 것으로 확인된 해당 카메라는 인사이트호가 서 있는 앞쪽 지역을 촬영하기 위해 장착된 것이기 때문에 탐사 임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종 장비를 설치할 지역을 고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장소를 고르는데만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호 착륙 예상 모습

인사이트호는 지난 11월 26일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5월 5일에 지구에서 발사된 인사이트 호는 206일 간의 여정 끝에 인류 역사상 8번째로 화성착륙에 성공한 탐사선으로 기록을 남겼다. 

과거 화성탐사선들은 화성에 생명의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거나 지표면 탐사활동에 중점을 둔 반면, 이번 인사이트 호는 지표면을 뚫어 화성의 지질과 내부 온도 등을 탐지하고 지진파를 계측하는 등 행성 내부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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