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2800억 규모 군 정찰위성 핵심장비 개발...한국항공우주와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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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2800억 규모 군 정찰위성 핵심장비 개발...한국항공우주와 계약 체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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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찰위성에 탑재할 SAR센서 및 데이터링크 시스템 개발

향후 수 조원 대로 예상되는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 '425사업' 관련 한화시스템이 우주 산업 공략의 발판을 마련해 주목된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장시권)은 5일 군사용 정찰위성 개발 사업인 ‘425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고성능 영상레이다(Synthetic Aperture Radar, SAR) 탑재위성 개발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핵심 장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이사와 KAI 김조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림동 KAI 서울 사업장에서 약 2,800억 원 규모의 ‘425 사업 위성 탑재체 개발’ 계약 체결 행사를 가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SAR 위성에 탑재되는 핵심 장비인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KAI에 개발, 공급하게 된다.

5일 서울 중림동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서울 사업장에서 한화시스템 장시권 대표이사(좌측)와 KAI 김조원 대표이사(우측)가 '425 사업 위성 탑재체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SAR은 액티브 센서(Active Sensor)를 이용해 어떠한 기상에서도 24시간 고해상도 영상 생성 및 전송이 가능한 영상 레이다. 저궤도 상에서 주기적 감시 및 관측이 가능해 핵심 표적탐지, 지형·해양 지도제작, 환경변화 관측 등 군사 및 민수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425사업은 주변국 감시 차원에서 전략 감시정찰 자산을 확보하고자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추진 중인 국방 사업이다.

향후 7년간 SAR 위성 및 EO/IR(Electro-Optical /Infra-Red) 위성을 국내 연구개발로 전력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앞서 ADD는 SAR 위성체 시제 개발과 관련해 체계종합 및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KAI와 4일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위성은 플랫폼에 탑재되는 핵심 센서인 SAR(영상), EO(전자광학) 및 IR(적외선)에 따라 종류를 구분한다.

한화시스템은 이중 EO 및 IR 센서 개발에 독자 기술로 참여했으며, 다목적실용위성 3A호 등 IR 위성 사업에 참여해 국내 위성 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

그 밖에 한화시스템은 EO 카메라 등 위성에 탑재되는 다양한 장비 개발에도 주력해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 수주로 기존 EO/IR 및 우리 군의 주요 무기체계에 탑재되는 다기능 레이다 개발을 통해 입증된 센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영상 정찰위성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육해공 및 우주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종합 레이다 업체로서의 위상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SAR 센서 개발을 위해 풍부한 사업경험을 갖춘 해외 선진 업체인 TASI(Thales Alenia Space Italy)와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향후 개발에 있어 리스크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점진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해 후속 우주사업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우주 위성 분야는 425 사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중형 위성 및 다목적 실용 위성 등 민수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이 추진 될 예정으로, 탑재체 개발 및 발사, 유지 보수 등 향후 관련 사업 규모가 수 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수주로 한화시스템은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인 레이다 부문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라며,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우주산업 분야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을 계기로 향후 우주 위성 탑재체 전문 개발 업체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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