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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까지 올해만 6군데 터졌다, 원인은 뻔한데 대책은 실종상태
(사진=YTN 방송화면)

백석역 인근에서 난방공사 배관이 터졌다.

4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난방배관이 터져 80도에서 100도 사이의 고온수가 시민들을 덮쳤다. 이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한 상황. 부상자도 속출했고, 인근 주민들은 강추위 속에 덜덜 떨어야 하는 상황이다.

백석역과 비슷한 난방배관파열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해오고 있다. 2011년 고양시 행신동에서 온수배관 파열로 2200세대가 피해를 입었다. 같은해 서울 강남구 대청역 인근에서, 2014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서 배관 파열로 이틀 여 시간 동안 주민들이 온수와 난방을 사용하지 못했다. 2016년엔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온수 공급 배관이 파열되면서 400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올해도 1월 서울 노원구, 2월 분당 서현역, 3월 성남시 분당구와 강남구 코엑스, 4월 충남 대전에 이어 백석역에서까지 6군데서 온수배관이 파열됐다.

시민들 대다수가 일상에서 큰 피해를 입는 사고인데 왜 자꾸 반복되기만 할 뿐 개선되는 움직임은 없는 걸까. 이같은 온수배관 파열원인은 배관의 노후화가 꼽힌다. 2016년 서울 강서구 일대 온수 난방을 마비시킨 배관 파열 후 SH공사 측은 지난 1993년 매설된 노후 배관의 이음새 부분이 파열되면서 물이 새기 시작했고, 강한 수압으로 아스팔트가 깨지면서 그 틈새로 온수가 뿜어져 나왔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지난 3월 분당서 터진 배관에 대해서도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년이 넘은 오래된 배관 탓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추워진 날씨에 난방 사용량이 급증하게 될 경우 배관 내 압력이 높아지지만 낡은 배관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용접 부위에 금이 가 터지게 된다. 특히 분당, 일산 등 90년대 초반 조성된 신도시들 배관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2014년 일찌감치 제기됐지만 예산 부족 등 이유로 교체나 보수작업은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더해 일부 전문가는 KBS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배관 파열 사고 예방이 쉽지 않다며 "어느 지점이 취약한지 일일이 찾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백석역에서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여론은 노후배관 기준을 확실히 잡고, 예산을 들여서라도 사고 예방을 위해 배관 교체를 해달라 요구하고 있다.

정지오 기자  viewersco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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