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1월 해외 판매 감소 '위기'...각각 5%, 4.6% 감소 '중국시장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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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11월 해외 판매 감소 '위기'...각각 5%, 4.6% 감소 '중국시장 부진 영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2.0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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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플래그십 '제네시스 G90'과 대형 SUV '팰리세이드' 앞세워 판매 총력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1월 완성차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2%, 3.8% 감소했다. 

해외 판매가 현대차 5% 감소, 기아차 4.6% 감소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 부진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 빠진 형국이다. 

현대차, 국내외 40만 3381대 판매...국내 0.4% 증가, 해외 5.0% 감소

현대차는 11월 국내 6만4131대, 해외 33만925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총 40만3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는 0.4% 증가, 해외 판매는 5.0%가 줄어든 수치다.

제네시스 G90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65만6243대, 해외 시장은 352만21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7%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1만191대(하이브리드 2577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6243대, 쏘나타가 5335대(하이브리드 426대 포함) 등 총 2만3544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9001대, 코나 5558대(EV모델 2906대 포함), 투싼 4280대, 맥스크루즈 19대 등 전년 동월 대비 38.1%가 증가한 총 1만9018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가 2889대, G70가 1550대, G90(EQ900 333대포함)가 882대 판매되는 등 총 5321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33만9,25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개조차가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국내외 24만 7115대 판매...국내 0.7% 증가, 해외 4.6% 감소

기아자동차는 11월 국내 4만 8700대, 해외 19만 8415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4만 711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줄어들며 총 3.8% 감소했다.

2019년형 K7

11월까지 누계 실적은 국내에서 48만9500대, 해외에서 208만1674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8% 증가, 전체 글로벌 판매는 257 만 1174대로 2.1% 늘었다.

K시리즈를 앞세운 세단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만2546대가 판매됐다.

K9의 지난달 판매는 1073대로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판매는 1만 761대를 기록, 2012년 1세대 K9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K7은 4741대, K5는 4951대가 판매되며 각각 전년 대비 27%, 30.7%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판매가 늘었고, K3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3891대가 팔렸다.

RV 모델 중에서는 카니발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6571대로 선전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그 외 다른 RV 모델들은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 RV 모델은 전년 대비 15.5% 감소한 2만47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 판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3만 9190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9962대, K3(포르테)가 2만7625대로 뒤를 이었다.

12월, 플래그십 '제네시스 G90'과 대형 SUV '팰리세이드' 앞세워 판매 총력전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향후 '팰리세이드'를 비롯 신규 주력 모델이 시장을 이끌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 있어 연말 판매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2월에 플래그십 모델 '제네시스 G90'과 이달 선보일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모멘텀으로 판매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형 싼타페와 투싼 개조차가 연말 해외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하면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도 최근 해외에서 판매가 시작된 니로 EV와 K9 등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해외 판매 회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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