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물재생센터에 열병합발전시설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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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물재생센터에 열병합발전시설 짓는다
  • 김환배
  • 승인 2013.07.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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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 부산물 바이오가스 활용 에너지 생산 1만4천세대 공급

서울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서남바이오에너지(주)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열병합시설을 2014년 9월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서남물재생센터 열병합시설은 난지물재생센터에 이어 2번째이며, 바이오가스 발전용량으로는 국내 최대이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약 52,000㎥를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사업자는 5.8MW급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열병합발전시설은 '14년 9월 완공예정이며, 38,000MWh 전기와 36,000Gcal 열을 생산하여 일반가정 14,000세대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시는 연간 12,000TOE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매년 29억 수익을 얻게 된다.

기존 소화조 가온용 연료로 사용하던 바이오가스와 일부 버려지던 잉여 바이오가스를 열병합 발전에 전량 활용하고, 소화조 가온용 온수는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폐열을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 하였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고가의 LNG를 연료로 사용했으나 앞으로는 하수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의 효과와 2022년까지 사용연료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사용제'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극대화 및 에너지 자급률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서남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와 어울리도록 건축물을 반지하로 설계해 지하엔 열병합시설을 설치해 소음문제를 해결하고, 지상엔 홍보관 및 체험관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견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해 활용함으로써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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