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화재] 서울경찰청 서대문·마포·용산경찰서 112 통신시스템 마비..."인터넷·전화 등 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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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화재] 서울경찰청 서대문·마포·용산경찰서 112 통신시스템 마비..."인터넷·전화 등 불통"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25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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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시스템은 복구가 완료됐으나 일부 경찰서의 일반 및 경비전화는 복RN되지 않아

KT아현지사 화재 여파로 서울경찰청 산하 서대문·마포·용산경찰서 등 통신시스템이 마비돼 민생치안에 막대한 지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대문경찰서, 용산경찰서, 마포경찰서는 112통신시스템이 다운돼 '먹통'이 된 가운데 각 경찰서의 112상황실 직원들이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집결해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무전 업무는 정상 가동 중"이라면서 "112신고가 접수되면 서울경찰청에 파견된 관할 경찰서 직원들이 직접 파출소와 지구대에 무전을 보내는 방식으로 지령을 하달한다"고 밝혔다. 

경찰서의 관제센터 등은 통신장애 대비책이 중요하다. (사진은 자료DB)

112시스템은 복구가 완료됐으나 일부 경찰서의 일반 및 경비전화는 25일 오후까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불편이 가중됐다. 

남대문 경찰서는 경비·일반전화와 112통신시스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대문서 관할인 중림파출소의 경비·일반전화, 112통신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 

한 매체에 의하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중림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서울역 파출소에 가서 출근 도장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때문에 중림파출소 내부 인트라넷과 경비, 일반전화, 112통신시스템이 모두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

중림파출소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도 접수할 수 없어 다른 지구대나 파출소로 이동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대문 용산 마포 외 나머지 경찰서의 112통신시스템은 모두 복구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어제 화재 발생 이후는 은평구, 중구, 종로구 등 서울 강북 상당수 경찰서가 통신장애로 업무에 큰 지장이 발생한 것이다. 

화재가 난 KT아현지사 빌딩 모습

한 보안전문가는 "경찰서와 같은 중요 국가기관은 이같은 재난에서도 통신시스템은 문제가 없어야 한다"면서 "통신장애에도 치안공백이 없도록 무선라우터장비, 백업시스템, 관제센터 등에 대해 다각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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