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100대 1 넘어선 인기 단지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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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100대 1 넘어선 인기 단지의 비결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1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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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분양가·교통여건 개선 기대감·넓은 청약기회...무주택자 당첨기회 더 넓어져

‘주변의 기존 아파트 거래가 보다 낮은 분양가와 교통여건 기대감, 상대적으로 넓은 청약기회’

청약경쟁률 100대 1을 넘어선 인기 아파트단지의 3대(大) 인기 비결이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2018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서 3개 단지가 평균 청약경쟁률 100대 1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3개 단지의 인기비결을 분석했다.

분양가상한제, 기존 거래가격보다 낮은 분양가

우선,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주변 아파트 거래가격 대비 분양가격이 낮았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 분양가격은 평균 3.3㎡당 1354만원, 1422만원 선이었다.

청약경쟁률 1,2위에 나란히 랭크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는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다. 동탄2신도시는 먼저 입주한 시범단지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던 가운데 2018년 1분기 3.3㎡당 평균 1514만원에 거래됐다. 기존 거래가격보다 분양가격이 3.3㎡당 90만원에서 160만원 가량 낮았다.

미사역 파라곤 역시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낮았다. 미사역 파라곤의 3.3㎡당 분양가격은 평균 1448만원선인 반면 망월동의 미사강변도시 기존 아파트는 3.3㎡당 1989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모두 분양권 전매금지로 당첨 직후 팔 수는 없지만 기존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격이 프리미엄 형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흥 역세권 입지,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기대감 높아

두번째로는 3대 단지 모두 신흥 역세권 예정지로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높은 입지를 갖췄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과 동탄역 예미지3차가 위치한 동탄역은 수서발(發) 고속철도(SRT)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예정), 인덕원선(예정) 등이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도보권이다.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예정)을 호재로 갖고 있는 역세권 단지다.

상대적으로 청약의 기회많아

세번째로는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청약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해당지역 거주민(30%) 외에 경기도(20%)와 나머지 수도권인 서울∙인천(50%) 거주자에게 당첨의 기회가 있어 서울과 같이 지역 거주민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의 거주민도 청약과 당첨의 기회가 주어졌다.

2018년,남은 수도권 분양 어디?

서울에서는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강남지역 재건축과 도심지역을 재개발한 일반분양 등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위례신도시, 판교대장지구등 택지지구분양이 계획됐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분양이 계속될 예정이다.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지난 10월 12일 입법예고 됐다. 개정안은 빠르면 11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양권·입주권 소유자의 유주택 여부, 추첨체 물량 배정 비율 변경 등으로 무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다만 이에 따라 분양일정이 조정되는 등 분양시장의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심사 강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분양가 책정을 제한하면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되자 시장에선 당첨만 되면 이익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수도권 분양단지의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막바지 분양물량도 입지별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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