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주만에 사임한 이성락 전 대표 이어 두번째... 윤홍근 회장 리더십 위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BBQ의 윤학종 대표가 취임 9개월만에 사임한 것이 확인돼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윤학종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BBQ 대표 사임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 말 공식 퇴사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윤경주·윤학종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BBQ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의 동생인 윤경주 대표 단독 체제로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BBQ는 지난해 이성락 전 대표도 취임 3주만에 사임한 바 있어, 전문경영인들의 잇따른 단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BBQ에서의 전문경영인들의 단명이 경영 악재에 대한 책임을 CEO가 진다는 긍정적 분석과 함께, 윤홍근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이 전문경영인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BBQ는 윤홍근 회장의 강력한 오너 리더십으로 성장한 회사인만큼, 전문경영인의 영역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오너의 카리스마가 강하면 그 반작용으로 조직문화가 경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BBQ는 최근 홍보 조직 임원들도 사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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