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대학 입학이 본격화 하고 있다. 당장 수능 후 첫 주말인 17일과 18일에도 대학별 수시모집 논술전형 시험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면접이 진행된다.

이번 주말부터 각 대학별로 논술시험이 12월초까지 이어진다. 학종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은 세종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등으로 18일부터 각 대학별로 치러진다. 

수능 이후 대학별 논술 전형 일정은 17일(토)부터 시작됐다. 17일 논술은 (인문계) 건국대, 단국대, 성균관대, 경희대, 단국대, 연세대, 숭실대, 한국항공대, (자연계) 연세대, 숭실대, 경희대, 건국대,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 가톨릭대, 서강대, 울산대 등이 치렀다.

건국대의 경우 2019학년도 수시모집 KU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를 17일 실시했다. 인문계는 오전 10시부터 116개 고사장에서 6403명, 자연계는 오후 3시부터 262개 고사장에서 1만3810명 등 2만여명이 응시했다. 

18일(일)은 (인문계) 서강대, 경희대, 동국대, 한양대(에리카), (자연계) 성균관대, 단국대 등이 실시한다. 

19일(월)은 서울과학기술대가, 23일(금)은 연세대(원주)가 인문계와 자연계 동시에 논술을 치른다. 

24일(토)은 (인문계) 한양대, 세종대, 한국외대, 경북대, 한국외대글로벌, 부산대, (인문계) 중앙대, 경북대, 숙명여대, 광운대 등이 논술을 진행한다. 

25일(일)은 (인문계) 중앙대, 한국외대, 한국외대글로벌, 중앙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광운대, 덕성여대, (자연계) 이화여대, 덕성여대,  한국산기대, 세종대, 한양대가 논술시험을 본다. 

이어 12월 1일(토)과 2일(일)은 인하대, 아주대가 각각 인문계-자연계로 나눠 논술을 실시한다. 

대입정원의 76%를 수시모집으로 뽑는 만큼 대다수 수험생이 수능 후 숨돌릴 틈 없이 논술시험과 면접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수능을 치른 P양은 "수능이 어려워 논술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많아질 것 같다"며 "올해 최대규모의 재수생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를 두고 마지막 저울질도 해야 한다.

수시모집 논술전형 응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만 가지고 자신이 수시모집 수능최저기준을 충족시켰는지 가늠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으로 수시모집 때 지원한 대학보다 더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것 아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데 비중을 둬 수시모집에서 ‘하향지원’을 한 수험생은 고민이 더 깊을 수밖에 없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을 했는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그로부터 이틀 뒤인 14일까지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기간은 내달 12~19일, 추가합격 통보와 등록 기한은 각각 내달 26일과 27일이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5일 통지된다. 이후 같은달 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정시모집 전형 기간은 가군 대학의 경우 내년 1월4~11일, 나군과 다군 대학은 각각 같은달 12~19일과 20~27일이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29일까지 이뤄지며 등록기간은 같은달 30일부터 사흘간이다. 마지막 합격자 발표인 추가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24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수능이 어려웠던 만큼 논술 시험과 학종 면접에 참여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또한 재수생이 대거 양산돼 내년 수능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