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넥센타이어, 히어로즈 메인 스폰서 종료 “넥센히어로즈와 함께 뛰고 함께 이루었습니다” 소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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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넥센타이어, 히어로즈 메인 스폰서 종료 “넥센히어로즈와 함께 뛰고 함께 이루었습니다” 소회 밝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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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까지 넥센히어로즈 명칭 사용...내년 1월부터 키움증권이 메인 스폰서 계약

넥센타이어가 프로야구 구단인 서울 히어로즈와의 메인 스폰서 계약 종료에 따른 그간 소회를 14일 밝혔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 9년동안 히어로즈 메인스폰서로서 국민들께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갈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그동안 저희 넥센히어로즈를 아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넥센타이어는 "넥센히어로즈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유망주를 발굴 · 육성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등 프로야구에 있어 새로운 발전 모델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며 "히어로즈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데 더해서 스포츠정신인 페어플레이(Fair Play)를 구현하는 대한민국 대표구단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며 이를 발판 삼아 멋진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넥센타이어와 히어로즈가 결별한 이유에 대해 이장석 전 히어로즈 대표의 배임 횡령 사건을 계기로 둘 사이가 벌어진데서 찾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넥센타이어가 해외 매출이 83%에 달하는 경영환경도 한몫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넥센타이어의 타이어 내수 매출은 2014년 4856억 원에서 2017년 4501억 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는 1조8407억 원에서 2조22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이 2015년 11월 이장석 히어로즈 대표이사와 메인스폰서십 조인식을 하고 있는 장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말 계약 종료와 함께 히어로즈와 결별한다.

따라서 넥센타이어는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 더 치중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은 2015년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FC(맨시티)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 해외 전략거점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아이스하키팀 BK믈라다를 2014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연구개발 거점 독일에서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012년부터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한편, 히어로즈는 2010년 넥센 타이어와 메인 스폰서십 5년 계약을 맺은 뒤 ‘넥센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2015년 히어로즈는 계약기간 3년 연장에 성공했고, 올해까지 '넥센 히어로즈' 구단명을 사용하게 된 바 있다. 

히어로즈는 넥센 타이어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다음 달 31일까지 ‘넥센 히어로즈’ 네이밍을 유지한다.

프로야구 구단인 서울 히어로즈는 넥센 타이어와의 계약을 끝내고 내년 1월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키움증권과 함께한다. 히어로즈와 키움증권은 내년 1월 중 메인 스폰서십 출범식을 갖는다. 이 때 히어로즈의 새로운 이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넥센타이어가 보내온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를 마치며' 입장 전문이다.

[전문]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를 마치며…

 “넥센히어로즈와 함께 뛰고 함께 이루었습니다.”

넥센타이어는 2010년도부터 히어로즈 구단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지난 9년동안 함께 성장, 발전하며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 왔습니다.

넥센히어로즈와 함께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승리를 향해 함께 뛰고 함께 웃으며, 동반 성장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넥센타이어는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이 한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내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에 기여하며 야구 팬들과 국민들로부터 친숙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넥센히어로즈 역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유망주를 발굴 · 육성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등 프로야구에 있어 새로운 발전 모델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2014년 준우승을 비롯해 대한민국 단일 시즌 200안타, 3시즌 연속 40 홈런, 고졸 신인 최다 안타 등 새로운 기록을 갈아 치우며 야구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 했습니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 투지로 일궈 낸 한 경기 한 경기와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의 명승부는 히어로즈가 어떤 어려움도 뚫고 일어서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는 모습을 증명해 보였다 생각합니다.

넥센타이어는 히어로즈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데 더해서 스포츠정신인 페어플레이(Fair Play)를 구현하는 대한민국 대표구단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며 이를 발판 삼아 멋진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넥센 히어로즈'를 사랑해 주신 분들, 그리고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계속해서 히어로즈가 한국 프로야구의 혁신과 선도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희 넥센타이어 또한 팬 여러분들과 국민들께 더욱 사랑 받는 기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스포츠 문화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14일

넥센타이어 임직원 올림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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