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 가속기,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중 127개가 사용...1년 새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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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GPU 가속기,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중 127개가 사용...1년 새 48% 증가
  • 정동진 기자
  • 승인 2018.11.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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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퓨팅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 엔비디아(CEO 젠슨 황)가 최근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상위 500대' 리스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현지시간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고성능컴퓨팅(HPC) 컨퍼런스인 슈퍼컴퓨팅 2018(SC18)에서 발표된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중 엔비디아 GPU 가속기를 사용하는 시스템 수가 1년만에 48%가 증가했다. 이는 1년 전 86개에서 올해 127개로 상승한 것으로, 5년 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엔비디아 GPU는 미 에너지국이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와 로렌스 라이브모어 국립연구소에 각각 배치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두 대의 슈퍼컴퓨터 서밋과 시에라에도 탑재됐다. 

4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V100 텐서 코어 GPU를 장착한 이 두 시스템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은 올해 고든 벨 상 6개 부문 중 5개 부문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인정받게 됐으며, 이번 주 SC18 컨퍼런스에서 관련 시상식이 거행된다.

유럽과 일본이 보유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역시 엔비디아 GPU로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슈퍼컴퓨팅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내는 '그린500' 리스트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인 상위 25대 슈퍼컴퓨터 중 22대가 엔비디아 기술로 구동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500 리스트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사상 최초로 컴퓨팅 성능의 거의 절반인 1,417페타플롭(Petaflop) 중 702페타플롭이 가속 컴퓨팅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이 리스트에 가속 시스템은 없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올해는 엔비디아가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한 해"라며 "무어의 법칙이 종식되면서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ML) 워크로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HPC 시장이 등장했다. 이 시장은 과학 및 사회분야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고성능 및 고효율 GPU 플랫폼에 그 어느 때 보다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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