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성인 MMO에서 치킨 MMO로" A3: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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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온] "성인 MMO에서 치킨 MMO로" A3: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분석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11.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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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라면 피가 낭자한 포스트 한 장이 인상적이었던 PC 온라인게임이다. 몬스터를 처치하면 피가 튀고, 부위가 절단되는 것으로 잔인성을 부각시켰다. 또 가슴이 보인다던가 하는 캐릭터의 노출도 서슴치 않는 등 노골적인 성인 RPG를 표방했다.

2015년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 A3가 3년 만에 모바일로, 그것도 치킨을 먹는 배틀로얄 게임이 되어 돌아왔다. 물론 장르가 배틀로얄은 아니지만 MMORPG의 기본적인 재미에 배틀로얄 모드를 얹고,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시켰다.

MMORPG에 배틀로얄 장르의 도입은 처음이 아니다. 배틀그라운드가 한창 인기를 끌 때, 대륙에서는 칼을 사용한 배틀로얄게임이 등장하기도 했고, 기존 MMORPG 들도 배틀로얄 모드를 도입, 시대에 부응하려 했다.

30인 배틀로얄 대기실 카운트다운

이 작품들에 비해 A3 스틸 얼라이브는 작정하고 만든 배틀로얄 MMORPG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획 단계부터 포함이 됐기 때문. 배틀그라운드의 참여 인원이 100명이라면 A3는 스30명이다. PC와 모바일의 차이다. 모바일 버전은 대부분 50명인데, A3는 여기 비하면 수가 적은 편이다.

원거리 무기 활이 유리하다

두 번의 대전에서 느낀 점은 '너무 쉽게 죽었다'와 '스릴있다'의 두 가지 느낌. 한 번은 방법을 몰라서 빨리 죽은 반면, 두 번째 대결에서는 끝까지 살아남았다. 요령을 익히고 나니 2등까지 간 것. 치킨 먹을 뻔 했다. 2등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수월한 원거리 무기인 '활'을 선택했고, 중간 중간 포션을 먹었기 때문.

 

좁혀오는 자기장(섹터)안으로 이동

30명이라 비교적 짧은 시간에 승부가 가려졌다. 자기장이 몰려오고 범위가 좁혀질 때마다 긴장감은 고조됐다. 초반에는 비교적 다른 유저와 조우하지 않은 것이 오래 살아남는 지름 길이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주위 몬스터를 사냥하여 강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적절한 스킬을 슬롯에 장착하고 다니며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이것이 1등으로 가는 팁이다.

 

이니스 등불(타인 점령)

또 이니스 등불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등불을 자신이 점령하고 있으면 유리한 버프를 받지만, 남이 점화한 등불 지역 안에 있으면 디버프를 받게 된다. 등불을 점령한 상태에서 원거리 공격을 퍼붓든다면 치킨을 먹을 수도 있다. 

 

3명이 동시에 긴장감 넘치는 전투

30인 배틀로얄 모드가 메인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MMORPG의 콘텐츠는 존재한다. 암흑출몰, 용병, 월드보스 등의 4가지 핵심 시스템이 지스타에 선보인다. 암흑출몰은 동시에 전서버 전 지역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대규모 프리 PK다. 용병은 해적선장, 여성닌자, 천문학자의 3종이 공개된다. 마지막 월드보스는 유저들의 협동 플레이를 유도할 예정이다.

지스타 출전 게임 중에서는 가장 이펙트가 있는 게임이다. 세븐나이츠2가 가장 대작이긴 하나, 스토로 모드에 힘을 실어 플레이의 재미는 느끼기 힘들다. 반면, A3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배틀로얄 모드의 재미가 잘 느껴진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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