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폭행사태’로 본 IT노동자 직장 갑질·폭행 피해 사례 간담회...13일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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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폭행사태’로 본 IT노동자 직장 갑질·폭행 피해 사례 간담회...13일 국회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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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글로벌기업, 스타트업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갑질과 폭행, 직장 괴롭힘 등 횡행

최근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직원 폭행사태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IT업계 갑질 및 폭행 피해 사례가 국회 차원에서 증언대에 선다. 

이철희 의원은 이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노총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IT노조)과 함께 'IT업계 노동 실태조사’ 진행 결과와 관련 1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폭행사태’로 본 IT노동자 직장 갑질ㆍ폭행 피해 사례 보고' 간담회를 통해 발표한다. 

이날 간담회의 발제는 민주노총 법률원 장재원 변호사, 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직장갑질TF 김환민 팀장이 맡는다. 증언에는 ▲롯데하이마트 폭행 피해자 양도수씨, ▲안종철 오라클노조 위원장의 '글로벌 기업의 민낯과 갑질', ▲에스티유니타스 직장괴롭힘 피해자 故(고) 장민순씨의 유족 장향미씨, ▲IT 스타트업 폭행-사기 피해자 김현우씨, ▲예병학 11번가 노조위원장의 'IT와 이커머스'산업의 갑질 등이 나선다. 

이철희 의원은 "조사 결과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 단시간에 고강도의 노동이 투입되어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하도급ㆍ파견이 횡행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프리랜서라는 이름에 갇혀 근로기준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태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 글로벌기업, 스타트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갑질과 폭행, 직장 괴롭힘, 무리한 소송에 고통받는 IT노동자들이 많다"며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사태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철희 의원실은 IT노조와 함께 IT업계 곳곳에 만연한 직장갑질ㆍ폭행의 사례를 들어보고 제2, 제3의 양진호와 그 피해자가 더 이상 없도록 법ㆍ제도적 보완점을 논의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철희 의원은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 많은 피해자들의 다양한 증언이 있었다"며 "간담회에 나와 직접 증언을 하지 못하는 사례도 다양하게 자료집에 담았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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