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 태양광 발전 효율, 육상보다 효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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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 태양광 발전 효율, 육상보다 효율 높다”
  • 김병태
  • 승인 2013.05.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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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등 물 위에 설치하는 수상 태양광발전이 기존의 육상 태양광발전에 비해 발전 효율이 22%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수상 태양광 전문업체인 솔키스는 작년 1월부터 1년간 수상회전식, 수상고정식, 지상고정식의 발전 효율을 비교·분석해보니 수상회전식이 수상고정식에 비해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수상회전식은 태양광전지가 해를 따라 이동하면서 빛을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한쪽으로 설치된 수상고정식보다 발전 효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수상식의 발전 효율이 육상식 대비 10%가량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상회전식이 육상고정식보다 22%나 발전량이 더 많다는 결론이 나온다.

태양전지는 원리상 낮은 온도에서 더 높은 효율을 내기 때문에 수분 증발에 따른 냉각 효과가 큰 수상식이 육상식보다 발전이 더 잘된다.

수상식은 발전 설비를 위해 광범위한 땅이 필요한 육상식에 비해 공간 확보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산림 등을 훼손하지 않아 환경친화적인데다 수질 개선 등의 부수적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차세대 태양광 발전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솔키스는 세계 최초로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다. 이 기술은 현재 국제특허가 출원된 상태다.

세계적으로 수상 태양광 발전의 기술 진척이 더딘 상황에서 중소기업으로서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했다.

이 업체는 2010년부터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지원센터와 수상회전식 태양광 발전소 시범 단지를 운영하며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저수지의 단 5%만 활용해도 연간 56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4천170MW의 발전이 가능하다. 육상식으로는 서울 여의도 8배 정도의 땅이 필요한 규모다.

우도영 솔키스 대표이사는 "수상회전식 태양광 시스템의 뛰어난 발전 효율이 인된 만큼 국내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태  gnomi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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