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땐 "총파업"...12일, 정진행 사장·이용섭 광주시장 '최종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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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땐 "총파업"...12일, 정진행 사장·이용섭 광주시장 '최종안' 논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11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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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0일 확대운영위원회서 파업 방침 결정...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 항의 방문

현대자동차 노조는 회사측과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체결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오는 12일 정진행 현대차 사장과 만나 협약 체결을 위한 최종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차 노조는 확대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파업 방침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노조는 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광주형 일자리 반대 의견을 담은 서한문을 사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부터 광주형 일자리 추진에 반대하며 울산시청 앞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자동차산업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재앙을 불러 올 실패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 오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현대차 노사 당사자의 의견이 배제된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한다”며 “광주형 일자리로 한국 자동차산업과 현대차 위기가 촉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자 임금의 하향 평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국내 경차 시장규모는 14만대 정도로 포화상태인데 광주에 공장을 짓는 것은 국내 자동차산업을 망하게 하는 길”이라고 주장해왔다.

광주시가 처음 제안한 광주형 일자리는 경차 10만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공장을 신설, 임금의 업계 평균의 절반 가량으로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1만2000여개 창출하는 사업이다.

최악의 파국을 향해 치닫는 광주형 일자리가 파국이냐 합의냐 갈림길에 서게 됐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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