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를 넘어, 자립가능한 미래로! 옥스팜 국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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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를 넘어, 자립가능한 미래로! 옥스팜 국제포럼 개최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8.11.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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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는 지속가능한 개발사업의 혁신적 미래를 논의하는 첫 번째 국제포럼을 9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개최했다.

옥스팜코리아 지경영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불공정, 성평등, 지속가능한 생계지원, 자원배분, 재난으로부터의 회복 등과 같은 분야에서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이 76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성공사례 등을 한국의 다양한 개발사업기관, 활동가 등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포럼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리처드 코벳(Richard Corbett) 옥스팜 영국지부 인도주의사업총책임자는 '혁신을 향한 인도주의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분쟁 및 재난지역에서 옥스팜이 진행하고 있는 구호활동의 접근방법과 핵심활동 등을 소개했다.

그는 "옥스팜은 장기적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구호지역의 경제적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혁신을 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물과 위생, 식량 및 생계, 보호사업이라는 3가지 핵심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난위험 감소프로그램을 통해 더 큰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난과 분쟁 피해에 대한 자생력과 회복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중이다"라고 밝혔다.

긴급구호활동에 있어 혁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현장에서의 혁신은 단지 기술적 진보와 혁신적 기술의 사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방식의 시도 역시 혁신이다. 옥스팜은 식수, 식량, 생계유지 등의 활동을 제공하는 데 있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와 계획들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옥스팜은 생존자 및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 가장 핵심에 두고 있는 전략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관계구축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서는 코리 시슨즈(Corrie Sissons)는 옥스팜이 긴급구호 현장에서 펼치고 있는 식량안보및 생계지원(EFSVL) 혁신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그녀는 "인도주의적 사업과 구호를 받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은 결국 연장선에서 진행되고 추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옥스팜은 긴급구호 지역에서 생존자들이 단순히 구호를 받는 것에서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지키며 안정적인 생계 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옥스팜의 식량안보 및 생계지원(Emergency Food Security & Vulnerable Livelihoods) 프로그램은 지역 경제 복구를 위해 무너진 지역이나 인근의 시장들을 활성화시키고 특정 상점이나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e-바우처나 ATM 카드, 또는 현금을 지원하며 이처럼 긴급구호 현장에서 제공되는 식량, 현금 등이 생존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활동들로 구성된다.

해외 연사들의 주제발표 후에는 이남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혁신사업실장이 KOICA의 대표적 신성장 사업인 '혁신적 개발협력프로그램'을 소개했고, 그 대상기업인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의 발표도 진행됐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손혁상 경희대 공공대학원장(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장)의 주재로 연사들과 함께 하는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손혁상 공공대학원장은 "오늘 포럼은 지속가능한 국제개발사업의 혁신적인 사례와 방법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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