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나 홀로' 증가 이유는...타사 감소 상황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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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나 홀로' 증가 이유는...타사 감소 상황과 대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18.11.08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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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 미국 허리케인 하비 수혜 기저효과...GS칼텍스 '파라자일렌(PX) 마진 효과

GS칼텍스가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줄어든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과 비교해 국내 정유업계에서 '군계일학'의 면모를 보인 결과다.

8일 공시에 따르면 GS칼텍스의 3분기 매출액은 9조8040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30% 늘었다. 영업이익은 6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실적 비중이 가장 큰 정유사업의 영업이익이 4570억원으로 7% 늘었다. 석유화학은 지난해보다 49% 급증한 13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라자일렌(PX) 마진 상승으로 석유화학부문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윤활유 사업은 비수기 진입으로 30% 줄었다.

정유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83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7%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PX 시황 호조로 195억원 증가했지만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폭 축소에 따른 재고관련이익 감소와 운영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3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영업이익이 42.9%나 급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0.9% 소폭 감소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선방한 결과다.

국내 정유업계는 올해 전반적으로 석유화학 부문인 파라자일렌(PX) 강세, 정제마진 상승 등 영향으로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3분기에 GS칼텍스를 제외하고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의 경우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작년과 비교해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작년 3분기에는 미국 허리케인 하비(Harvey) 수혜를 받아 영업이익이 특히 많았다.

따라서, 올해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적게 보이는 것이다.

GS칼텍스는 다른 정유업체에 비해 3분기에 석유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이 좋았던 덕분에 탁월한 실적을 기록했던 셈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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