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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 & Peoples]'맨발로 걷는 골프성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의 황홀한 맛'...UK 드림 리디아 강세계골퍼들의 버킷 리스트 1순위...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8.11.08 12:50
  • 댓글 1
UK 드림 매니지먼트 CEO 리디아 강

골퍼라면 죽기 전에 한번쯤 가보고 싶은 골프장이 있을 터. 바로 골프성지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가 아닌가 싶다.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디 오픈이 열릴 때면 TV 화면으로 봐오던 올드코스에서 라운드가 가능할까.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때나 갈 수는 없다.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는 퍼블릭 골프장으로 세인트 앤드류스 시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다른 코스 및 호텔 등과 패키지로 묶어놓았기 때문에 입장 티켓 예약에 어려움이 있다.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를 비롯해 영국의 명문코스 투어를 만들어낸 주인공은 UK 드림매니지먼트사 CEO 리디아 강이다. 그가 잠시 짬을 내 한국에 왔다. 잠시 만나 그에게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 봤다.

"영국에 파견된 남편을 따라 런던에 처음 갔다가 2014년에 에딘버러 대학에 입학한 아들따라 스코틀랜드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SBS 다큐멘터리 촬영팀을 도우면서 만난 지역관광네트워크 회장이신 오순환 박사님의 조언으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남편 제임스 강은 올바른 신앙과 종교를 연구하기위해 '행복 신앙연구소'를 운영한다. 부부가 처음부터 골프에 손을 댄 것은 아니다.  

첫 실무는 촬영이다. 우연찮게 인연이 닿았다.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스케줄을 영국에 잡은 것이다. 그런데 영국은 연말연시에는 대부분 문을 닫고 여행을 떠나거나 휴가를 즐기기 때문에 관련업계와 일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담당 프로듀서가 어떻게 알았는지 강 대표에게 연락을 한 것.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데 강 대표는 자신도 모르게 그냥 '된다'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등에 땀이 날 정도로 오싹하죠. 사실 안 되는 일이거든요. 유럽, 특히 영국은 크리스마스부터 연말연시가 되면 모두가 문을 닫고 놀기 때문에 업무가 거의 마비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현지 에이전트 섭외에 막막해하던 그쪽 피디가 '된다'는 말을 듣고는 어두움에서 빛을 만났다며 기뻐하더라고요."

스카이 섬

일은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였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필요한 시 당국의 허가부터 촬영장소 섭외, 각종 소품, 통역까지 모든 것을 해야 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단 3명이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갑자기 드라이 플라워가 필요하다는 것이예요. 숍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에서 어디가서 마른 꽃을 구해와요. 걱정이 태산이었죠. 예부터 '궁 즉 통'이라고 했잖아요. 아쉬운 사람이 샘 판다고 꽃을 어렵사리 구해다가 오븐에 낮은 온도로 하루종일 구웠습니다. 지금도 신기하죠."

그런데 더 급한 일이 생겼다. 갑자기 물이 없는 수영장에서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쌓은 인맥과 시의 도움을 받아 장소를 극적으로 찾아냈다.    

그 후에도 영국에서 넘기 어려운 장벽에 막힌 연수팀이나 촬영팀 등이 이 회사를 통해 해결해나가는 일이 늘어나면서 소리 소문 없이 'UK 드림은 일을 제대로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17년에는 코트라 추천 영국 여행사로 선정돼 코리아 서비스 마켓(Korea Service Market)에 초청을 받았다. 

특히 아는 지인이 한국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 경기도 관광공사에서 연락이 왔다. 한국에서 축제문화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영국의 축제를 보다 심도있게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것도 성공적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여행사는 외국에 벤치마킹이나 투어를 보낼 때 호텔, 관광지, 항공 섭외는 알아서 잘 한다. 하지만 시 공무원의 실질적인 담당자는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달리 UK 드림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잘 파악해 해결하는 묘한 능력을 갖고 있다.  

골프와 인연이 닿은 것은 골프존 덕택이다. 골프존에서 스크린골프에 담을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를 필요로 했다. 촬영에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3개월 동안 진행됐는데 이일에도 UK 드림이 일조했다는 것이다.  

틈나는 대로 가족끼리 코스를 찾는 강 대표는 "골프를 시작하기 전 올드 코스의 잔디를 맨발로 먼저 밟았어요. 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일요일에는 휴장을 하거든요. 그러면 동네 주민들이 애완견이나 가족들끼리 골프장으로 나들이를 하죠. 저도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갔는데, '맨발로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는 바로 신발과 양말을 벗었죠. 환희를 느꼈습니다."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

UK 드림은 조금 톡특한 방식의 골프투어 스케줄을 운영한다. 9박10일 짜리 코스다. 골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트레킹과 환상의 섬도 방문한다. 

2019년 6월 29일에 출발해 7월 9일 돌아오는 로열 골프 투어는 인천공항에서 에딘버러 공항으로 날아간다.  둘째 날부터 서하이랜드로 향한다. 이곳은 영국의 알프스지대로 007 영화 스카이폴에서 제임스 본드의 고향으로 나오는 툰드라 지역의 글렌코,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세계 역사 유적으로 지정된 해리포터 다리 촬영지 글렌피난 모뉴먼트가 인상적이다.

셋째 날은 스카이섬 투어를 시작한다. 영국인들이 천국으로 부르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판타지 영화가 가장 많이 촬영된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섬 4위에 랭크됐다. 킬트 치마처럼 주상절리인 해안가 절벽 ‘킬트록’ 및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밀트 폭포’가 반긴다. 트래킹코스의 성지로 불리는 ‘퀴랭’이 자리잡고 있다. 

넷째 날은 스카이섬 및 북하이랜드 투어를 다시하는데 이는 날씨 또는 현지 사정으로 충분히 체험하지 못했던 스카이섬 지역 보충 투어인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성에 선정되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일린도난성을 보고, 괴물 네시의 전설이 서린 네스호 및 네스호 유람선이 출발하는 포트 오거스트스를 거쳐 세익스피어 맥베스의 배경이 된 인버네스성이 있는 하이랜드의 수도인 항구도시 인버네스를 돌아본다. 

다섯째 날부터 명품 골프장 레이스에 들어간다. 로얄 도녹 골프클럽부터 라운드가 시작된다. 이 골프코스는 400여년 전인 1616년에 조성된 코스로 영국에서 올드 코스와 1, 2위를 다투는 명품 코스로 파70, 6704야드. 특히 2번 홀은 ‘플레토 그린(plateau green 솟은 그린)’을 갖고 있어 난공불락 요새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글렌 이글스 골프클럽

여섯째 날은 동하이랜드로 넘어가 멋진 곳을 둘러보고, 글렌이글스 골프클럽에서 샷을 한다. 술꾼들의 성지인 스페이 사이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달휘니 위스키 양조장을 방문한다. 위스키를 맛보고,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이자 휴양지로 유명한 피틀로크리를 들러 힐링을 한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내륙 코스로 퍼커슨 감독이 가장 좋아한다는 글렌이글스 킹스 코스에서 높은 구릉 및 그린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일곱째 날은 에딘버러의 세계가 열린다. 에딘버러는 스코틀랜드 수도로 영국에서 두번째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해리포터 등 대표적인 문학 작품들의 산실로 2004년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학도시로 뽑혔다. 세계 최대의 축제가 열리며 연간 1600여만명이나 되는 관광객이 방문한다. 뿐만 아니라 치안이 안전하여 2015년 영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선정된 최고의 라이프 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올드 타운과 북쪽의 아테네라는 별명을 만들어낸 뉴 타운이 공존하고 있다. 

여덟째 날은 포쓰브리지 투어 및 세인트앤드류스 캐슬 골프클럽에서 플레이를 한다. 1890년 건립 당시 세계 최초이자 가장 긴 강철 대교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포쓰브리지를 걷는다. 그런 다음에 세인트앤드류스의 7개 골프 코스 중 올드 코스 다음으로 인기가 좋은 캐슬 코스에서 담소를 나누며 샷 전쟁을 벌이면 된다. 이 골프장은 올드 코스에서 10분 정도 떨어져 세인트앤드류스 도시와 멋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듄즈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킹스 반스 골프클럽

아홉째 날은 킹스반스 골프클럽에서 몸을 풀고, 짬을 내 세인트앤드류스에서 논다. 2000년에 오픈된 후 세계 100대 코스로 선정된 21세기 최고의 코스인 킹스반스 코스에서의 라운드는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홀마다 아름다운 북해를 바라보며 라운딩 할 수 있는 링크스 코스로 다지인 돼 있다. 전장 7125 야드 코스로 스코틀랜드에서 개발할 수 있는 마지막 링크스 코스로 평가된다. 페어웨이는 기복이 심한 언덕과 분지형 지형을 따라 펼쳐져 있으며 그린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세계 최초의 골프 박물관과 골프숍을 둘러보고 스코틀랜드 최초의 대학인 세인트앤드류스 대학과 성당을 감상하며 눈이 호강한다. 

열번째 날은 드디어 대망의 세인트앤드류스 올드 코스의 영접을 받는다. 600여 년 동안 천연 자연 그대로인 링크스 코스의 원조이자 골프의 성지답게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퍼블릭 코스이자 골프의 발상지답게 세계 골프의 규정과 표준이 이곳에서 정해졌다. ‘신이 설계한 코스, 최초이자 최고의 유일한 코스, 감동을 주는 위대한 코스’로 불리며 세계 골프장업계의 자존심이다. 1번홀 티샷부터 18번 홀 그린을 떠날 때까지 '골프 천국'이라는 감동을 받는다. 전 세계 골퍼들의 버킷 리스트로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이상이어서 최소 1년 전부터 대기해야 한다. 

열한번째 날에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 스코틀랜드의 골프와 이별해야 한다. 

"골퍼들이 스코틀랜드에 와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UK 드림 매니지먼트 리디아 강 대표의 '영국은 스코틀랜드를 지배했지만,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골프를 넘어 세계 골프를 지배했다'는 말은 절대적으로 사실인 것 같다. (사진제공=UK 드림 매니지먼트사) 안성찬 골프大記者

도시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에디버러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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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매니아 2018-11-12 11:50:45

    흥미 있는 기사 잘 보고 갑니다. 그런데 골프 투어 상품 문의는 어디로 할 수 있나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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