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골프톡톡]"홀인원 갖고 장난 치면 큰 코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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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찬의 골프톡톡]"홀인원 갖고 장난 치면 큰 코 다친다~"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8.11.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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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보험으로 사기치다 쇠고랑 찬 골퍼들
일부 몰지각한 골퍼들이 홀인원 보험으로 사기를 쳐 문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골프의 가장 큰 단점은 재미나다는데 있다. 이 때문에 골프에 대한 조크도 엄청 많다.

초보자 골퍼와 고수인 싱글 핸디캐퍼가 라운드하다가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살아남은 사람은? 물론 비기너다. 초보자는 '헤드업'하느라 숨을 쉴 수 있지만, 싱글골퍼는 헤드업을 하지않고 물속에 머리를 쳐 박고 있다가 결국 천국행~. 물론 우스개 소리지만 이렇게 골프는 즐거움을 준다.

골프는 내가 볼을 잘 치면 내가 신나고, 내가 못치면 다른 동반자 3사람이 깔깔 거리고며 기쁨이 넘쳐 난다. 이게 골프다. 

골프의 가장 큰 매력이자 공평한 것은 있는 볼은 놓인 자리에서 그대로 치는 거다. 이를 인위적으로 하면 문제가 생긴다. 뻑 하면 볼을 좋은 자리로 옮겨 놓고 볼을 치는 사람을 보면 동반자들은 짜증나서 집에 가고 싶다.

다음은 홀인원으로 웃다가 울고 있는 사람들이다.      

▲몇번을 치면 홀인원이 될까

유러피언투어(EPGA) 홈페이지에서 투어 3승의 브랜던 스톤(25, 남아공)의 홀인원 도전기를 공개했다. 

이번이 2차 시도인 스톤은 파3, 184야드에서 8번 아이언으로 볼 500개를 때렸다. 결과는 어땠을까. '꽝'이다. 홀(hole)은 무심하게 모두 거부했다.

일반 골퍼의 평균적인 홀인원 성공률은 10만분의 1, 투어 프로의 경우 2500분의 1로 알려졌다.

홀인원 1차 시도는 지난해 10월 에두아르두 몰리나리(이탈리아)가 했다. EPGA가 실시했으나 결국 실패였다. 몰리나리는 파3, 145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12시간 동안 500번의 타샷을 했지만 홀인원은 물거품이 됐다. 

1차 시도에서 500번 모두 실패했던 몰리나리는 올해 7월 유러피언투어 아일랜드오픈에서 14번 홀(파3) 200야드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 골프장 대표가 파3 146야드에서 300개의 볼을 쳤으나 홀인원을 하지 못했다. 

▲홀인원으로 사기친 골퍼들 결국 쇠고랑

홀인원을 하면 행운이 쏟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그것도 5년간이나 된다. 그런데 골프 홀인원 실손 보험에 가입한 뒤 축하 만찬비용 등을 허위로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일당일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가 사기친 골퍼들을 잡았다. 안양동서는 A씨 등 골퍼 60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2012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골프 홀인원 실손 보험에 가입한 뒤 홀인원 축하 만찬비용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을 허위로 작성해 보험사 2곳으로부터 각각 300만∼500만원씩 총 2억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골프 홀인원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회식연, 골프용품 구입, 트로피 제작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전해주는 보험이다.

A씨 등은 홀인원 만찬을 하지도 않았으면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식당 등을 찾아가 신용카드를 결제한뒤 곧바로 승인 취소를 하는 수법으로 허위 영수증을 만들었다. 
 
이처럼 사기 골퍼들이 걸린데는 피해 보험사들은 한 군데서 집중적으로 식사비 영수증이 발행되거나 비정상적으로 많은 비용이 결제된 사례를 수상히 여겨 최근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일부 피의자는 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해 최대 1000만원을 수령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보험금 허위청구자 30명을 추가로 확보, 조사하고 있다.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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