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거래데이터 통합 스타트업 '캐리 프로토콜', 라인 토큰 벤처 펀드로부터 투자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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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거래데이터 통합 스타트업 '캐리 프로토콜', 라인 토큰 벤처 펀드로부터 투자유치 성공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11.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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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프로토콜’은 라인의 토큰 벤처 펀드인 ‘언블락 벤처스(unblock ventures ltd., 이하 언블락 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캐리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 흩어져 있는 결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그 통제권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온라인 거래 데이터가 통합, 추적, 활용이 비교적 쉬운 반면 전 세계적으로 2경 8,000조원이자 온라인의 9배 규모에 해당하는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데이터는 통합과 수집이 어려워 소상공인은 물론 대기업 조차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왔던 것이 일반적이다. 

캐리 프로토콜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작으로 핵심 파트너사인 스포카(Spoqa)의 전국 1만개 매장과 1,700만명의 고객을 활용, 블록체인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을 통합하고 데이터 보상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캐리 프로토콜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기존에 아무런 보상 없이 제공되던 자신의 거래 데이터를 공유하고, 암호화폐인 캐리 토큰(토큰 심볼 CRE)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또 광고주는 이를 바탕으로 고효율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는 보상 받은 캐리 토큰을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매장은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캐리 프로토콜은 국내 1위 오프라인 매장 리워드 플랫폼 ‘도도포인트’를 서비스하며 연간 2조원 가량의 매출을 추적하고 있는 스포카의 창업 멤버들이 핵심 멤버로 참여했다. 

최재승 캐리 프로토콜 공동 대표는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7년여간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매장 주인들과 고객들은 우리의 훌륭한 기술력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고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공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지에 대한 것이고, 우리는 그러한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고객들로 하여금 블록체인을 전혀 모르면서도 블록체인을 사용하게끔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언블락 벤처스 관계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금융, 정치, IT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전 세계의 화두였지만 아직까지는 추상적인 기술에만 머물러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누가 가장 먼저, 가장 효과적으로 블록체인의 성공적인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낼지에 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우리는 캐리 프로토콜을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실사용에 근접한 프로젝트라 판단했다. 7년 간 태블릿 기반 오프라인 리워드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며 단단한 영향력을 확장해 온 팀의 수행 능력도 높게 샀다.”라고 이번 투자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라인은 글로벌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해온 기술적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라인 토큰 이코노미 (LINE Token Economy)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를 론칭하고, 자체 개발 범용암호화폐 ‘링크(LINK)’를 발행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언블락 벤처스가 캐리 프로토콜에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향후 캐리와 라인이 상호간에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핵심 파트너인 스포카의 대규모 사용자 기반 및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데이터 시장 혁신을 꿈꾸는 캐리와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주요국가에서 약 1억 6,500만명의 월간 사용자수를 보유한 라인의 협력이 기대된다.

캐리 프로토콜은 스포카 이외에도 이미 월 389만명의 사용자와 및 400여개 브랜드 멤버십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포인트 앱 SK플래닛 ‘시럽 월렛’을 비롯해 서울시 동물병원의 98%를 점유하고 있는 ‘펫닥’, 업비트의 자회사이자 사용자 친화적 암호화폐 지갑인 ‘비트베리’를 개발한 ‘루트원’과 국내 암호화폐 지갑사인 ‘코인매니저’ 등 강력한 파트너의 지원을 등에 업고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백성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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