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등 주요 관광인프라…부산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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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등 주요 관광인프라…부산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일조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8.11.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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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8월 여름 성수기에 한국을 찾는 왕복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가량 증가했는데, 이 중 검색량이 가장 많이 뛴 도시는 부산이었다. 외국에서 부산을 방문하는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대구와 제주, 서울이 각각 70%, 69%,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이 857만 778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이용객 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부산 방문 증가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P여행사 부산지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 3~4년 간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는 것 같다. 예전에는 해운대나 광안리 같이 유명 관광지에서나 외국인들과 마주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유명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외국인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해운대는 예로부터 사포지향(四抱之鄕)의 고장으로 불려온 지역이다. 산, 강, 바다를 끼고 있어서 지리적으로 살기 좋은 고장을 삼포지향(三抱之鄕)이라 하는데, 해운대는 장산, 춘천, 동해의 삼포에 온천을 더한 사포의 장소라는 뜻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해운대는 이제 현대적인 초고층 건물들이 빚어내는 멋진 스카이라인이 발산하는 매력을 더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김해공항이나 부산역에서 출발해서 광안대교를 넘어 해운대를 향할 때 맞이하는 초고층 건물들의 위용. 해운대해수욕장변 101층 엘시티까지 더해져 해운대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있다.

부산 토박이 택시기사 K(56)씨는 “10여 년 전만해도 상상도 못했던 장관이죠. 해운대는 예전에는 바다가 좋아 찾는 조용한 동네이었죠. 지금은 해운대에 들어올 때면 어디 외국관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해운대를 아주 오랜만에 찾는 외지인들은 즐비한 고층건물들을 보고 다들 깜짝 놀랍니다.”라고 해운대의 변모를 말했다.

광안대교를 넘어 가장 먼저 닿는 센텀시티는, 2000년 11월 공사가 시작되어 해운대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복합도시로서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우동까지의 수영강변 구역에 걸쳐있다. IT, 영상, 전시∙컨벤션센터, 관광 엔터테인먼트, 국제 비즈니스, 상업, 주거와 관련된 시설들을 갖춘 미래형 복합도시로 계획되었다. 곳곳에 즐비한 고층건물 외에, 국제적인 행사가 년중 끊임없이 이어지는 BEXCO,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 영화의 전당 등이 눈에 띄는 시설이다.

광안대교 오른쪽 마린시티는, 과거 수영만 매립지였던 곳에 조성된 초고층 주거복합단지이다.

서울 강남에 버금가는 부산 최고의 부촌이다. 한 카드사의 자료에 따르면 마린시티가 있는 해운대구 우1동 주민의 1인당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136만원으로 서울 대치동(133만원)이나 압구정동(130만원)을 앞질러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마린시티의 초고층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야경은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에 못지 않은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며, 국내외 사진작가들이 꼭 들러야 하는 순례지가 되고 있다.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 이어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해변에 2019년말 완공될 엘시티는 지상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에, 3개 타워를 감싸는 지상7층의 포디움으로 구성된다. 

엘시티는 단지 안에 6성급 관광호텔, 연회장, 실내외 온천 워터파크, 인피니티풀, 스파,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공원, 파노라마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총 집결된 복합 리조트 단지로서, 해운대해수욕장과 상승효과를 내면서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될 전망이다.

해운대해수욕장변에 건설 중인 엘시티 현장 전경.<사진 제공: 부산광역시>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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