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현만 1만명 연락 두절, 교도통신 "괴멸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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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현만 1만명 연락 두절, 교도통신 "괴멸적 피해"
  • 녹색경제
  • 승인 2011.03.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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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규모 8.8의 일본 사상 최악의 강진과 높이 10m에 이르는 거대한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서만 쓰나미 발생 만 하루 이상이 지난 12일 오후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사람 수가 1만명에 달한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경찰청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687명에 실종자 641명이지만 센다이(仙台)에서 200∼300구의 시체가 발견되고 미야기현 이와누마(岩沼)시와 나토리(名取)시 체육관에 200여명의 시체가 운반돼 전체 사망·실종자 수는 1800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게다가 도호쿠(東北)와 이바라키(茨城)의 태평양 연안 지방에서는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망·실종자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게 확실하다며 이번 강진과 쓰나미가 일본에 '괴멸적 피해'를 가져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경찰청은 이와테(岩手)현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 시가지에서 약 5000가구가 여전히 물에 잠겨 있고 센다이시 와카바야시(若林)구에서만 2700세대의 주택이 물에 떠내려갔다. 리쿠젠타카타시는 2만30000명의 시민 가운데 피난처에 안전하게 대피한 시민은 590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와테와 후쿠시마(福島)현 등 5개 현에서 21만여명이 대피에 나섰고 노심이 용해된 후쿠시망 제1 원자력 발전소 인근 주민 8만명도 대피를 시작해 대피자 수는 30만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당국이 제1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반경 20㎞, 제2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반경 10㎞로 대피 대상 지역을 확대함에 따라 대피자 수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위대 병력 5만명을 피해지역에 투입, 구조와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조에쓰(上越)와 나가노(長野) 신칸센은 운행을 재개했지만 도호쿠와 야마가타(山形), 아키타(秋田) 신칸센은 아직도 복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의 태평양 연안 및 이바라키, 와카야마(和歌山), 고치(고지(高知)현 등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를 쓰나미 주의보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곳은 단 한 곳도 남지 않았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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