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발 폭발, 제2 참사 우려, '제2 체르노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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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발 폭발, 제2 참사 우려, '제2 체르노빌' 되나?
  • 녹색경제
  • 승인 2011.03.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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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이 하룻만인 12일 후쿠시마(福島)현의 제1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노심 용해와 폭발로 방사능 대규모 누출에 따른 두 번째 참사에 처할 위기에 놓였다.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이미 1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일본은 방사능 누출에 따른 제2의 참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도쿄에서 북쪽으로 240㎞ 떨어진 후쿠시마의 제1 원전 외벽이 폭발로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고 발전소는 심하게 흔들리면서 흰 연기를 내뿜고 있다.

그러나 일본 핵안전청은 원발 폭발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Tepco)측은 원자로 노심 압력을 줄이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 방사능 물질이 대규모로 대기 중에 누출돼 참사를 피하기 어렵게 된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앞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원전 관계자들은 제1 원전의 내의 방사능 수치가 평소 1000배에 달하며 원전 밖에서도 평소 8배로 측정됐다고 전했다.

일본 NHK 방송은 원자로가 들어 있는 건물 외벽이 폭발로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방사능 누출을 막을 차단막이 사라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지구물리학화산연구소는 이번 일본 강진으로 지구의 축이 25㎝ 바뀌었다고 밝혔으며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일본의 혼슈 섬이 2.4m 이동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방사능 누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방사능 누출은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누출량은 소량에 불과하다며 체르노빌 참사와 같은 대재앙이 재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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