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CEO 회동...‘5G 동맹’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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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도이치텔레콤 CEO 회동...‘5G 동맹’ 강화키로
  • 윤영식 기자
  • 승인 2018.10.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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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회사 ‘IDQ’ · DT 자회사 ‘MobiledgeX’에 상호 투자 결정... 양자암호통신·모바일 엣지 컴퓨팅 분야 시너지 기대

SK텔레콤이 유럽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 행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박정호 사장과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Timotheus Höttges) 회장이 만나 글로벌 ICT 생태계 선도 위해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5G, 차세대 미디어 등 New ICT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박정호 사장(오른쪽)과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게스 회장이 SK텔레콤 임직원 약 400여 명과 타운홀 미팅을 통해 ICT 현안을 공유하고 디지털 혁신, 경영 전략 및 기업문화 혁신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사는 특히 5G 글로벌 경쟁력 및 글로벌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의 자회사 ‘IDQ’와 도이치텔레컴의 자회사 ‘MobiledgeX’(이하 MEX)에 전략적 상호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IDQ는 SK텔레콤이 지난 2월 인수한 스위스의 양자암호통신 기업이다.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MEX는 다양한 개발사 및 통신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환경을 통합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금융, 공공 기관 등에 대한 데이터 침해 위협에 대처하고 극히 짧은 시간이라도 데이터 전송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5G 특화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SK텔레콤이 설명했다.

통신 규격 표준화와 글로벌 기술 협력 중요성이 높아진만큼 양사는 상호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글로벌 5G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양자암호통신과 모바일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도이치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검증을 진행중이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활용하면 국가기간망, 금융망, 데이터센터, 의료기관 등의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앞으로 적용 분야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데이터 전송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활용도 검토중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속도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데이터를 중앙서버까지 보내지 않고 기지국과 인접한 서버에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즉각 처리한다. 재난 상황에 대한 현지 관제, 교통 사고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5G신규 Biz. 분야에서 협력도 강화한다.

양측이 보유한 실감형 미디어 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SK텔레콤의 미디어 솔루션 진출을 지원하는 등 양사의 상호 협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글로벌 ICT 생태계 확대를 위해 한국과 유럽의 유망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공동 지원하는 등 다양한 투자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방한에서 팀 회트게스 회장은 박정호 사장과 함께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텔레콤 임직원 약 400여명과 타운홀(TownHall) 미팅도 가졌다. 양사 CEO는 형식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ICT 현안을 공유하고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경영 전략 및 기업 문화 혁신 등에 대해 임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타운홀에서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고 고객에게 5G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도 “도이치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5G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미래 혁신 산업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인프라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영식 기자  wcyo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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