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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찬의 골프이야기]CJ그룹 이재현 회장과 마스터스, 그리고 나인브릿지의 골프사랑제주 클럽 나인브릿지...18~21일 PGA투어 CJ컵 개최
  •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 승인 2018.10.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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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CJ컵을 찾은 갤러리들이 챔피언조 선수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JNA 정진직, 한석규 포토

CJ그룹(회장 이재현)을 보면 마스터스가 생각난다. 미래를 위한 ‘골프사랑’이 넉넉히 녹아 있다. 사실 골프대회를 만들고, 주최하는 것은 ‘돈’만 갖고는 다 되는 것은 아니다. 먼저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보자.

1934년에 창설된 마스터스는 이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중에서 가장 늦게 창설했는데도 인기는 만점이다. 마스터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1860년), US오픈 골프 챔피언십(1894년), PGA 챔피언십(1916년)과 함께 4대 메이저대회다.

그런데 이렇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흥행을 유지하며 마스터스를 열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영국왕립골프협회(R&A),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과 함께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골프대회인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AAC)를 10년전인 2009년에 창설해 운영중이다. 올해 AAC는 지난 4~7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코스에서 열었렸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선수들을 초청해 대회를 치른다. 비용은 모두 오거스타내셔널에서 댄다. 선수선발은 R&A가 세계 아마추어 랭킹 순으로 선발한다. 대회 운영은 3개 단체가 관여하지만 주관은 APGC에서 한다. 주최측은 39개국에서 출전한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모두 항공료부터 숙식까지 모두 초정이기 때문에 수십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비용을 쓴다. 

이번 싱가포르에서는 센토사골프클럽이 일주일간 골프장을 빌려주면서 임대료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제공했다. 골프장에서 6개월전부터 준비한 코스뿐 아니라 식사도 선수 및 관계자에게 최상급이었다.

오거스타 내셔널과 R&A, 그리고 APGC는 아마도 이런 대회를 창설한 것은 미국이나 유럽보다는 골프가 조금 뒤지는 아시아 태평양의 ‘거시적 골프발전’을 위한 포석이리라.

우승자 브룩스 켑카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 정진직, 한석규 포토

국내에서도 CJ그룹의 골프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CJ그룹은 골프에 대한 생각에서 늘 앞서간다. CJ그룹의 프로대회 유치는 주니어 골퍼를 육성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겠지만 주니어나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오거스타 내셔널과 R&A, 그리고 APGC의 역할과 차이가 없다. 다만, CJ그룹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CJ그룹은 대회 유치목적이 골프장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비비고 등 자사 브랜드의 글로벌 홍보가 가장 클 터. 그렇다하더라도 골프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PGA투어 CJ컵은 올해 총상금만 950만 달러, 약 107억원이다. 여기에 대회운영비까지 포함하면 거의 200억 원 안팎으로 쓸 것이다.

먼저 CJ그룹은 한국여자프로골프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CJ그룹은 국내 최초로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 오픈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최초로 유치해 3년간 치렀다. 이것이 시발점이 돼 올해까지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이어졌고, 내년부터는 BMW코리아가 맡아서 한다.

이렇게 CJ그룹의 골프에 대한 생각은 미래지향적이다. 안병훈, 김시우, 임성재 등 많은 선수지원을 하는 CJ그룹은 지난해 PGA투어를 유치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한해에 상금을 25만 달러씩 증가시키는 더 CJ컵(THE CJ CUP @ NINE BRIDGES)은 앞으로 8년간 더 치를 것으로 계약이 돼 있다.

갤러리들을 위한 CJ그룹의 비비고와 투썸플레이스 부스

CJ그룹은 자사 홍보는 물론 ‘코리아 브랜드’와 ‘제주’를 알리는데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고 21일 끝난 CJ컵도 전세계 226개국 10억 인구의 안방에 중계방송됐다. 대회 기간 중 한라산 정상이 보일 정도로 날씨가 해맑아 갤러리 4만여명이 골프장을 찾았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CJ그룹은 이번 대회가 전세계에 CJ 브랜드를 알리고 K-라이프스타일을 확산시키는 ‘스포츠·문화 플랫폼’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재현 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현장에 머물며 PGA 관계자들과 함께 대회를 직접 챙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선수들은 물론 PGA투어 관계자, 외국 언론들도 대회준비에 대해 ‘완벽’이라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혼혈을 기울여 대회를 준비한 것이다. 

국내 팬들을 많이 갖고 있는 제이슨 데이(호주)도 “나인브릿 코스는 미국의 어떠한 PGA투어 대회 코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CJ측에서 대회를 정말 잘 준비해줬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특히 작년 제이슨 데이, 아담 스콧(호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는 PGA투어 올해의 선수이자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미국)와 2016 마스터스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모델로 나서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제주를 적극 알렸다. 이번 홍보영상은 평소 낚시를 즐긴다는 켑카가 제주 앞바다에서 황돔을 낚고, 대니 윌렛이 제주 돌문화공원을 투어하는 모습을 담아 대회 기간 동안 전세계 10억 안방을 찾아갔다.

아울러 이번 대회부터는 78명의 출전선수들과 함께 대회를 만들어가는 79번째 선수라는 의미의 ‘TEAM 79’라는 자원봉사단 783명이 참여해 대회진행을 도왔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은 대회기간중에 선수들과 갤러리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대회운영관계들에게 주문하면서, 틈틈이 그룹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비비고 부스를 방문, 비비고 글로벌 마케팅 활동에 대해 보고 받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갤러리들에게 인기 있는 ‘비비콘’에 대해서는 “한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며 “햄버거나 샌드위치 같은 한식 스낵류를 개발해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한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라”고 임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 회장은 “더CJ컵을 ‘글로벌 CJ’의 위상을 높이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라”덧붙였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CJ주식회사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CJ그룹은 이번 대회를 단순히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를 위한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대회 수준을 높여 나가고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과 CJ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PGA투어 2016-2017 올해의 선수가 저스틴 토마스가 우승하더니 이번에는 2017-2018 올해의 선수인 브룩스 켑카가 우승하는 기록을 세운 더 CJ컵. 과연 8년 이내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차지할는지 궁금하다. 클럽 나인브릿지(제주)=골프大記者

안성찬 골프전문기자  golf@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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