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8)] 수능시험 직전 학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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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8)] 수능시험 직전 학습전략
  • 녹색경제신문
  • 승인 2018.10.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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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 개인별 효율적 학습법 선택 중요...문제풀이는 실전처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김형일대표

한 번이라는 수능시험에 대한 부담감=현재의 대학교 신입생 선발방식은 수시중심의 학교생활기록부 평가가 대입체제의 주류라고 할 수 있다. 수능성적 중심의 정시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능은 여전히 수시에서 많은 대학, 많은 전형에서 최종합격을 결정짓는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고 있고, 정시에서는 희망대학 지원전략을 설정한 수험생에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11월 15일 단 한 번의 수능시험을 통해 지난 수년간의 노력이 평가되고, 1~2문제 차이로 희망대학, 희망학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큰 심리적 부담 속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막판 전략적인 학습으로 수능성적 향상과 집중력을 유지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당일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방해요소를 극복한 현명한 학습관리 유지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수능 학습관리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현실에는 수능 직전 학습을 방해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불안감과 긴장감은 수능 학습의 집중력을 잃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소로 수능시험이 EBS교재 70% 연계와 영역별 만점자 1% 수준 달성을 목표로 쉽게 출제되다 보니 한 문제 실수로도 등급이 뒤바뀐 다는 점은 특히 상위권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다수의 수험생들이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6월과 9월 모의고사를 치르며 성적의 등락을 경험했다는 점도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재수생과 반수생이 강세를 보이는 6월, 9월 모의고사에서 기대만큼의 수능성적을 취득하지 못했던 경험은 수험생이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수시 지원자들은 수능 전 면접이나 논술과 같은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습패턴과 집중력을 잃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방해요소들을 얼마나 현명하게 극복해 내는지가 수능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수험생 개개인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수능시험의 무게는 다를 수 있지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기에 수능 고득점이라는 목표를 위해 마음을 차분히 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험범위가 고교 전 과정인 수능시험의 남은 기간 공부한다고해서 급격한 성적향상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모르는 부분을 개념부터 새로이 정리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니 수험생 각각의 상황에 맞는 학습전략과 더불어 단기간에 성적향상을 이루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

전략과목에 맞춘 학습전략

1~2등급 수준의 최상위권과 상위권 수험생들은 개념과 문제풀이에 대한 응용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심화문제를 정리하거나 평소 익숙한 학습도구인 오답노트를 활용하여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냉정하게 본인의 학습상태를 파악해야만 이후의 짧은 기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공부계획을 세울 수 있다. 최상위권과 상위권 수험생들은 자신만의 학습법과 학습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계획에 맞춰 준비해 나가면 될 것이다.

3~4등급 수준의 수험생들은 학습과정 전반의 이해도가 부족할 수 있다. 문제해결을 위한 응용력도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고 학습해야할 부분도 명확하게 찾기 힘들 것이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우선 지원 목표에 따라 주력 학습과목을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시지원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경우 등급 수준에 따라 자신 있는 과목의 학습에 더욱 몰입하는 것이다. 정시에서도 3~4등급대의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대학은 반드시 전 과목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5~6등급 수준의 수험생은 전략과목을 선택하고 남은 기간 집중하는 것이다. 수도권의 수능 백분위 70% 초반 정도의 합격선이 형성되는 대학은 몇 과목만 반영한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정시에서 탐구를 상위 1과목만 활용하는 대학들도 많으니 탐구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은 이들 대학을 목표로 탐구 1과목에 더욱 주력하는 전략을 설정하고 학습하는 것이 좋다.

효율적 시간 활용을 위한 학습계획표 작성

수능시험까지 좀 더 상세한 학습계획표를 작성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불안감에 이것저것 시도하다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는 상황도 예방할 수 있다. 3주 정도의 기간을 활용하는데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반드시 기존의 수능기출시험의 오답부분을 정리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수능예상 모의시험을 통해 수능시험과 동일한 환경에서 치르는 것을 적응을 해야 한다. 과목 순서와 시험시간을 엄수하고 OMR카드 마킹 시간까지 고려하며 수능예상 모의시험을 반복적으로 치러 시간 배분 감각을 높이는 것이다. 평소 모의고사를 통해 이러한 능력을 키워 왔겠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긴장으로 인해 전혀 모르는 부분이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했을 경우 당황하여 시간을 낭비하거나 시험에 악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으므로 자만하지 말고 되도록 많은 연습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평일에는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모의시험은 주말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모의시험 후 채점과 오답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소요될 수 있음을 계획 수립에 참고하자. 모의시험의 오답을 정리하여 시험 전 자투리 시간에 참고할 만한 요약 노트를 만드는 것도 시험 직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가장 도움이 될 만한 학습으로는 기존에 풀어본 모의고사 시험지와 문제집을 활용한 오답 정리이다.

기존의 익숙한 교재를 중심으로 오답 정리

익숙한 교재를 확인하는 것은 기억을 상기시키고 시간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지난 모의고사 시험지 역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어와 탐구 과목은 지난 교과서의 목차와 각 단원을 훑어보며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은 자신의 필기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영어는 EBS교재의 단어를 체크하고 기존 오답의 지문까지 재확인하도록 한다.

수학의 경우 오답을 체크하되, 지난 과정에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은 역시 교과서와 참고서를 통해 개념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수능 직전에 성적 향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은 탐구과목이다. 특히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탐구과목 학습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정시 반영에 있어 상위권 대학들은 인문계열의 경우 탐구의 반영비율이 비교적 낮게 설정되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무작정 탐구과목에 몰입하기 이전에 자신에게 정리가 꼭 필요한 과목을 중심으로 마무리 학습을 실시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김형일 거인의 어깨 교육연구소장은 KT 올레 교육부문 대표인물로 선정된 교육전문가다. 인천 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자문위원, 중앙일보 미디어플러스 중앙진로진학교육연구원 자문위원을 거쳐 현재 성동구청 교육정책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LG그룹, 아시아나항공, 삼성화재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며 입시관련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3주 나를 바꾸는 힘', '적공적성검사', '대입은 전략이다'등이 있다.

 

녹색경제신문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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