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이색 콜라보레이션 제품 연이은 출시...'헤리티지' 강화해 고객 마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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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이색 콜라보레이션 제품 연이은 출시...'헤리티지' 강화해 고객 마음 잡나?
  • 안세준 기자
  • 승인 2018.10.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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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는 고객 관심 사로잡는 데 제격"

최근 화장품업계가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 신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국내 수요 부진 현상이 지속되자, 양 사의 헤리티지가 담긴 제품을 출시해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 '헤라', '비바이바닐라'가 타사와 협약을 맺고 콜라보레이션 신제품을 론칭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매년 업계 내에서도 꾸준히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가 진행돼 왔으나 그 빈도 수가 최근 부쩍 늘은 것 같다"며 "기존의 할인 판매 전략에서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로 노선을 변경해 고객 관심을 사로잡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토니모리, '후르츠 샷' 제품 출시...제품에 '키르시' 심볼 디자인 가미

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는 최근 의류브랜드 ‘키르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후르츠 샷’을 선보였다.

토니모리의 제품 경쟁력에 러블리한 ‘키르시’의 심볼 디자인을 가미해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토니모리X키르시 콜라보레이션 제품 이미지

‘키르시(KIRSH)’는 2008년 출시된 국내 패션 브랜드로 고유의 체리모양이 특징이다. 디저트 장식과도 같은 특유의 심볼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스트리트 브랜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토니모리는 기존 자사 스테디셀러 ‘틴트 워터’ 및 ‘싱글 블러셔’에 키르시의 러블리한 심볼 디자인을 입혀 ‘후르츠 샷’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했다.

후르츠 샷 콜라보레이션의 모든 컬러 또한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한정판으로 소장 욕구를 높였다.

케이스 뿐 아니라 제형에서도 체리 로고를 찾아 볼 수 있는 ‘후르츠 샷 싱글 블러셔’는 ▲01 코랄베리팡 ▲02 레드체리슈로 구성됐다.

‘후르츠 샷 틴트 워터’는 ▲핑크컬러 '01 핑크리치소다' ▲오렌지컬러 '02 망고펀치' ▲자몽컬러 ’03 자몽쉐이크' ▲기존 레드 색상에 핑크를 살짝 더한 '04 베리베리샷’ ▲딥한 레드컬러 '05 체리마티니’ ▲바이올렛컬러 ’06 라즈베리콕’ 총 6가지 컬러를 선보였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이 사랑해 준 토니모리 스테디셀러를 콜라보레이션으로 새롭게 선보였다”며 “러블리한 키르시의 ‘체리 심볼’이 담긴 ‘후르츠 샷’ 콜라보 제품은 무료한 일상에 젊음과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헤라, '2018 홀리데이 컬렉션' 선봬...패션업체 '블라인드니스'와 맞 손 잡았다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 브랜드 헤라는 패션 브랜드 '블라인드니스(BLINDNESS)'와 협업해 '2018 홀리데이 컬렉션'을 한정 출시한다.

헤라X블라인드니스 콜라보레이션 제품 이미지

뷰티와 패션이라는 서로 다른 양사의 이색적 만남을 통해, 성별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빛나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의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이번 홀리데이 컬렉션은 'Play with QUINGS(Queen, King의 합성어)' 콘셉트로 사라진 성별의 경계와 조화를 표현했다. 트럼프 카드를 연상시키는 패턴들과 카드 속 왕, 여왕을 합쳐놓은 듯한 모습의 인물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루도록 감각적으로 디자인해 소장가치를 더했다.

또한 블라인드니스의 아이덴티티인 진주를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제품 용기와 상자 디자인에 그대로 표현하고, 연말의 화려한 분위기에 맞게 고급스러운 펄과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해 컬렉션을 완성했다.

비바이바닐라, '핼러윈 특수' 잡아라...디즈니 캐릭터 '잭 스켈링톤' 립모션 출시

메이크업 브랜드 비바이바닐라(B. by BANILA)는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의 주인공 ‘잭 스켈링톤’ 캐릭터를 접목한 ‘립모션’ 2종을 출시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핼러윈 특수'를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비바이바닐라 관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립모션'은 바닐라코의 '제로 핼러윈 컬렉션'에 이어 디즈니와 협업해 탄생한 제품이다"며 "핼러윈 데이에 '립모션'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메이크업을 시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립모션 '매트 블라스트 스틱 뱀파이어' 제품 이미지

립모션 2종 중 먼저 ‘뱀파이어’는 ‘매트 블라스트 스틱’ 타입의 제품으로 선명한 컬러가 가볍게 밀착되는 버건디 색상의 립스틱이다. 매트한 립스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프라이머 역할을 하는 엘라스토머를 함유해 립스틱이 입술 주름 사이에 끼임 없이 발린다.

또 립모션 ‘타다’는 ‘멜팅 세럼 스틱’ 타입의 제품으로 쫀득한 젤리를 연상시키는 제형의 연핑크빛 립스틱이다. 틴트의 발색력은 물론 입술을 도톰하게 만들어주는 플럼핑 효과를 가져 입술을 생기 있게 만들어준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비바이바닐라는 립모션 ‘타다’가 할로윈 데이에 만화 속 주인공과 같은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화장품업계 내에선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가 고객 관심 사로잡기에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형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화장품업체의 숫자가, 지역 수요 대비 과다 진출해 있어 사실 상 포화 상태에 가깝다"며 "이러한 이유로 매출 증진의 목적으로 각종 할인 행사가 매 지점에서 빈번이 추진되는만큼 오히려 이색적인 전략인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가 고객 관심 사로잡기에 더욱 효과적으로 다가오게 된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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