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청산도와 노화도를 녹색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24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종식 완도군수, 안병덕 코오롱글로벌㈜대표, 황희태 ㈜한화건설 국내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산·노화도 녹색에너지 자립섬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청산도와 노화도에 각각 60㎿, 20㎿의 풍력, 지열,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전력공급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활용은 물론 생산된 잉여전력을 판매해 지역민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그동안 탄소제로섬 조성을 위해 낙도 8개 지역에 태양광 및 풍력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복합발전시설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이번 녹색에너지 자립섬이 본격 추진되면 신재생분야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지역산업과의 연계 육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 안병덕 대표는 "그동안 축적해 온 풍력발전과 패시브하우스 등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환경훼손 없는 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하고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보급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에너지 자립섬을 조성하는데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환배 g_ec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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