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 대규모 전기버스 도입 앞두고 시험운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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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객, 대규모 전기버스 도입 앞두고 시험운행 박차
  • 황창영 기자
  • 승인 2018.10.1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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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사 전기버스로 8일부터 10일간 시험운행

수원여객운수주식회사(대표이사 이용진)가 내년까지 전기버스를 100대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수원시에 제출한 가운데 이번 달부터 본격적인 전기버스 시험운행에 돌입했다.

수원여객은 지난 7월과 8월 이미 중국 제조사 브랜드인 포톤, 하이거 등의 전기버스를 시험운행했으며, 이번달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시범적으로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국내 강소기업 에디슨모터스사의 대표 차종인 ‘e-화이버드’다.

에디슨모터스사의 이 차종은 부식에 강한 복합소재(탄소섬유) 차체와 260kWh 용량의 리튬 폴리머(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완충시 가용연료는 약 80%로, 시험운행 결과 2km 당 약 1%의 소모량을 보였다.

이번 시험운행은 수원역, 수원시청, 화성행궁 등 수원시의 주요 도심을 지나는 4개 노선(92번, 82-1번, 83-1번, 62-1번)을 공조/등화 장치를 풀가동한 상태로 모든 정류장에 정차(출입문 개폐)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운행 중에는 에너지 효율인 전비(Km/KWh), 배터리 온도, 휠 모터 온도, 실내 온도 및 소음 등에 대해 점검하며, 특히 운전기사의 피로도를 높이는 요소는 없는지, 운전 조작 시 불편 요소는 없는지, 승객이 탑승 상태 혹은 승하차 과정에서 불편하거나 위험한 요소는 없는지 등을 세세하게 점검한다.

수원여객 이용진 대표, 최진태 부사장,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 및 양사 임직원과, 수원시 기후대기과장 및 시청 직원들을 실은 전기버스가 연무동 본사 차고지를 출발하고 있다.

이번 에디슨모터스 전기버스 테스트를 총괄하고 있는 수원여객 이종규 정비부장은 "이번 시험운행 중인 전기버스는 타 전기버스에 비해 1회 충전 후 종일 운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용량이 큰 것이 최대 장점이며, 브레이크 시스템도 우수한 편이고 승차감도 좋아서 운전기사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또 "계기판 등 기존 버스의 조작 체계가 기존 국산 CNG버스와 가장 비슷해 타 전기버스에 비해 운전기사에게 이질감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전기버스 시험운행중인 현창근 드라이버(정차중 촬영)

 앞서 1일, 수원여객(대표이사 이용진)은 수원시에 전기버스 100대 도입 계획서와 보조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초부터 포톤과 하이거 등 다양한 회사의 전기버스들에 대해서 시험 운행을 해오고 있다. 또한 전기버스 차량 뿐만 아니라 충전 설비들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기능과 기술 수준, 경제적 도입 가능성, 운영상의 문제점은 없는지, 중장기적인 ‘투자 대비 효율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수원여객 이용진 대표이사는 “전기버스 도입으로 시민들에게는 소음 없고 친환경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운송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며 "수원여객의 이번 전기버스 대규모 도입을 통해 매연 저감과 대기질 개선으로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조성하고, 앞으로 정부가 추구하는 스마트시티 정책에도 수원시가 선도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또 “다양한 전기버스 제조사들의 제품들을 운행 테스트 해서 정밀한 데이터 분석 결과와 운전기사 및 탑승자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수원여객의 540여 대 시내버스의 운행 환경에 잘 맞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최적의 전기버스 차종을 도입ㆍ운행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는 수원 도심을 누비는 수원여객의 전기버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버스 시험운행에 참여한 수원여객운수,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들. (왼쪽부터) 수원여객 유경준 기획부장, 에디슨모터스 정형배 지점장, 수원여객 이종규 정비부장, 최진태 부사장,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 수원여객 이용진 대표, 현창근 기사, 수원시청 성기복 기후대기과장, 수원여객 조창옥 전무이사, 원상세 지도이사, 에디슨모터스 장창윤 본부장, 수원시청 정신구 대기환경팀장, 수원여객 성창원 사업부장.

 

 

황창영 기자  1putte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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